지난 9일 덕암 학교에서 학생들의 특기,적성지도 및 동아리 활동 발표회로써 축제를 열었다.


학생들은 오전에 개회식을 시작으로 미술전시, 연극 ,춤 ,악기 연주, 외부초청공연 ,체육대회등 여러 가지 행사에 참가하거나 관람하면서 웃음꽃이 피어 있었다.


수능고사를 치른 조경화(덕암고 3년)는 "1년 동안 시험 때문에 마음 상했던 부분을 조금이나마 학교에서 풀어서 좋고 추억거리로 남고싶다"며 시험을 끝나고 오는 허탈감을 위로했다.


특기적성 발표회로 덕암중에서는 연극을 보여줬으며 감동스럽게 연기하는 부분에서는 시끄러웠던 관중을 집중으로 몰입하기도 했다.


이를 담당했던 안용기 교사는 "학생들의 특기를 최대한 살리려고 노력했으며 조금은 어색했지만 무사히 끝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흐뭇해 했다.


덕암 학교 운동장에서는 축구, 농구, 터치볼 , 마라톤으로 체육대회를 진행해 나갔으며 운동장 주위에는 미술, 국화전시와 먹거리 ,바자회등 볼거리와 먹을 것이 조화를 이루어 냈다.


한편, 먹거리로 나오는 수익금은 덕암고 학생이면서 백혈병으로 고생하는 손택수 학생에게 도와주기로 하여 훈훈한 축제이기도 했다.


이 행사에 학부모 자격으로 참석한 홍미실(39세 양전동)씨는 "아이들이 이 날 만은 마음껏 놀 수 있는 축제에 학부모와 이 학교를 나온 선배들도 많이 참석하여 서로 어울릴 수 있는 축제로 거듭났으며 좋겠다"며"2년 행사가 아니라 매년 있어 또 한 번 참석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문화행사로 자리잡은 이번 축제는 학생들의 내적 갈등을 마음껏 표출한 신나는 하루임에는 틀림없었다.


채기한 시민기자corlgk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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