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의위원 8명 전원 찬성, 2003년까지 2년간 수행


김제시 금고 업무를 수행할 금융기관으로 농협이 선정됐다.


김제시는 지난 13일 시 금고 선정 제2차 심의회를 열고 2002년부터 2003년까지 2년간 시 금고 업무를 수행할 금융기관으로 농협을 선정했다.


이날 열린 심의회는 8명의 심의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양 금융기관의 제안서를 토대로 재무구조의 안정성과 금융상품별 운영수익률, 주민의 이용편의성, 지역사회 기여도 등 17개 항목으로 나눠 심의가 이뤄 졌으며, 질의응답과 심사평가를 거쳐 선정했다.


당초 시 금고 선정에 전북은행이 뛰어들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예상과는 달리 심의위원 8명 전원 찬성으로 농협이 선정됐다.


이번 심의에서 농협이 주민이용 편의성과 지역사회 기여도, 금고관리업무 추진 능력분야에서 전북은행 보다 좋은 평가를 얻었으며, 재무구조와 안전성은 2개 금융기관이 비슷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로써 농협은 일반회계분야와 6개 특별회계의 시 금고 업무를 수행하게 됐으며, 업무특성을 감안해 2개 특별회계(주택 및 요촌상설시장 특별회계)는 수의계약 형식으로 종전에 운영해온 전북은행이 요촌 상설시장을 특별회계를 주택은행이 주택 특별회계의 금고업무를 수행하게 됐다.


시 금고 운용기관이 된 농협은 "농협이 시 금고를 맡은 것을 계기로 주민들에게 보다 한 차원 높은 금융 서비스를 펼쳐나가겠다"며 "앞으로 그 동안 관례화 돼온 기금운용 방식에서 탈피해 새롭게 다가가는 농협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총 2358억3900만원의 예산 중 일반회계와 의료보호특별회계 등 총 7개 회계 2100여억원은 농협에서 맡아왔으며, 99억원 규모의 요촌상설시장 현대화 사업 특별회계는 전북은행, 그리고 주택 특별회계 96억원은 주택은행이 맡아왔다.


김재수 기자 kjs@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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