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학원 재수준비 위한 상담 문의 쇄도


대입수능시험 점수 대 폭락 여파로 인해 관내 일부 수험생들이 아예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재수를 택하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관내 일선 고교와 입시전문학원에 따르면 고교 3학년 수험생들 가운데 대학수학능력시험 가채점 결과 점수가 크게 떨어진 상위권 학생들을 중심으로 재수 준비를 위한 상담과 학원수강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제 ㄷ고교의 경우 지난 7일 대학수학능력시험 가 채점 이후 3학년 중 한 반에 1∼2명 가량이 자신의 점수가 크게 떨어진데 실망해 재수를 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학교 역시 모의고사 성적에 비해 크게 점수가 떨어진 일부 3학년 수험생들이 수능시험 성적이 발표되기도 전에 일찌감치 재수준비를 서두르고 있다고 각 고교 관계자들이 밝혔다.


진학담당교사들은 "일단 학생들을 진정시키고 대입시험에 대비한 심층면접이나 논술준비를 권하고 있지만 이들을 설득시키기가 쉽지 않다"며 "현재의 분위기로 볼 때 예상밖에 많은 상위권 학생들이 재수를 택할 수 있으며, 결국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지출 부담만 커지게 됐다"고 말했다.


고교 3학년 수험생들의 재수준비는 입시전문학원에서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대전 ㅈ입시학원의 경우 수능시험이 끝난 이후 하루에 3∼4건의 재수를 위한 학원수강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하루에 1∼2건 가량의 재수준비 문의전화와 상담을 하고 있다는 ㅅ입시학원 관계자는 "재수준비 문의를 하는 수험생들의 대부분이 모의고사 성적보다 크게 떨어진 수능시험 점수에 억울해 하고 있다"며 "이들 수험생 대부분이 상위권으로 모의고사 점수보다 수능 점수가 평균 30∼40점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아예 올해 대학진학을 포기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재수 기자 kjs@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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