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공연 행사 연례행사로 이뤄져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관계정립 필요

지방자치제 시행 이후에도 문화원의 취약한 조직체계와 재정구조 등이 개선되지 않아 향토문화사업·문화교육사업·문화사업 등을 추진하는 지역문화센터로서의 역할 수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욱이 최근 들어 문화원의 비중이 점점 증대되고 있지만 조직과 재정, 시설, 문화사업 등이 빈약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민간비영리법인으로 설립돼 있는 김제문화원(원장 김병학)은 지역인사들로 이사회를 구성하고 원장과 사무국장 단 2명의 상근 직원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전문인력 절대부족과 낮은 응집력 등으로 상당수는 역동적인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재정도 국비 2000만원(50%), 시비 2000만원(50%)로 이루어지고 있어 사업비 확보가 쉽지 않은 상태다.


김제 문화원의 1년간의 사업예산은 약 4천만원으로 문화진흥을 위한 사업비로는 극히 적은 수준이다.


이로 인해 문화원에서는 '성산문화'와 '향토자료집' 발간 등 지역(향토)문화 조사, 연구사업 등 다양한 형태의 문화사업을 전개하고 있지만 대부분이 지역의 취약한 문화기반과 맞물려 전시와 공연이 연례행사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판소리·민요·사진강좌 등의 각종 문화예술교육사업의 진행에도 어려움을 겪고있다.


이에 문화원이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시와 유관기관과의 역할분담과 상호협력 등 유기적인 관계정립을 통해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재수 기자 kjs@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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