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홍보비도 일부 삭감...

시민사회 단체 '환영'

최근 시민사회단체들이 '주민계도용 신문구입예산'폐지와 '인터넷 홍보비'삭감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김제시가 주민계도용 신문구입예산 폐지와 인터넷 홍보비 예산을 삭감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2일 시가 발표한 내년도 예산편성에서 올해 8개 중앙지와 지방·지역신문에 매월 지급해 왔던 주민계도용 신문구입예산 7764만 원(1006부)을 전면 폐지했다.


특히, 김제시가 올해 본예산과 1, 2차 추경에서 언론관련 홍보 예산으로 △관광 및 특산품 홍보 △시정 홍보 △시정 특수시책 홍보 △인터넷을 통한 홍보 등의 명목으로 3억여원의 예산을 반영했으나 이중 일부에 대해 삭감했다.


관광 및 특산품 홍보의 경우 올해 본예산이 1억1960만 원, 1ㆍ2차 추경예산 8400만 원을 포함 2억360만 원이었으나 내년 본예산이 8560만 원으로1억1800만 원의 예산이 삭감됐다.


그러나 내년 1ㆍ2 추경예산에서 과연 얼마만큼의 예산이 반영되느냐가 미지수로 남아 있는 상태이다.


반면, 시정 홍보비는 6100만 원에서 1500만 원 증액된 7600만 원으로 편성됐으며, 이번에 새롭게 지평선 축제 홍보비로 3500만 원이 편성됐다.


이에 대해 김제시민센터와 시민들은 이번 김제시의 예산 편성안에 있어 주민계도용 신문구입예산을 전면폐지한데 대해 환영하는 뜻을 밝혔다.


시민센터는 "계도지의 폐해는 취약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을 악화시키는 동시 독자들의 지지로 유지돼야 할 신문시장을 왜곡시켰을 뿐 아니라 신문언론 본연의 기능을 위축하는 결과마저 초래해왔다"며 "이와 같은 주민계도지 폐해를 극복하고자 하는 시민사회의 노력이 수년간 진행돼 왔으며, 이번에 김제시가 내년도 예산을 편성하면서 주민계도용 신문구입예산을 전면 폐지한 것은 시민의 목소리를 존중한 결과이자 구시대의 유습을 타파하고 중단 없는 개혁을 이루고자 하는 결단으로 평가하며 12만 김제시민과 함께 이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시민들도 "김제시가 시민들을 위한 주민계도용 신문 구입비 예산을 폐지한 것에 대해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혈세가 지역민들을 위해 좀더 쓰여질 수 있도록 홍보비 예산을 대폭 삭감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재수 기자 kjs@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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