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수매가와 쌀·무·배추 등 농작물 값 폭락 발길 끊겨



지역 각종 업소들이 가을추수가 끝났어도 쌀·무·배추 등 농작물 값 폭락 등으로 예년에 없는 심한 불황에 허덕이고 있다.


지역 상인들에 따르면 그동안 극심한 경기침체 속에도 가을 추수 후에는 벼 수매 등을 통한 주변 농민들의 소비로 각종 업소들이 그나마 불황을 타개해 왔다.


그러나 올해는 벼 수매가가 떨어지고 수매가 제때 이뤄지지 않아 시중업소들이 여전히 불황에 허덕이고 있다.


게다가 가뭄으로 고랭지배추가 김장배추와 함께 출하돼 가격이 폭락하는 등 전반적인 농촌경제의 어려움으로 농민들이 소비를 자제하고 있어 불황을 겪고 있는 업소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로 인해 심한 영업 난으로 월세가 밀리는 업소가 속출하고 있으며 전업을 모색하는 등 심각한 불황을 반영하고 있다.


시내에서 업소를 운영하는 최 아무개(39)씨는 "예년에는 가을추수 후 농민들의 소비로 그나마 어려운 고비를 넘겨왔으나 올해는 소비가 위축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관광활성화 등의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수 기자 kjs@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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