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판로확대를 위해 관내 농협들이 브랜드 쌀을 잇달아 내놓고 있으나 대부분 품질 인증 쌀에 그치고 있어 기능성 쌀 개발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시와 관내 농협에 따르면 지역에서 생산되는 브랜드 쌀의 경우 미질이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쌀 시장에서 차별화가 안돼 판로확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는 단점을 안고 있다.

현재 관내의 경우 소비자들의 쌀 구매패턴 변화에 따라 브랜드 쌀이 러시를 이루면서 농협과 민간종합 미곡처리장에서 품질을 인증 하는 브랜드 쌀만 20가지에 이른다.

실제 관내에서 인증한 쌀을 보면 김제시의 대표 브랜드인 '지평선 쌀'을 비롯해 김제 광활농협에서 출시하고 있는 'EQ-2000', 죽산농협의 '황금알'과 '밥맛 좋은 나라', 이 외에도 '2002특미'와 '김제특미' 등 10여개 브랜드가 출시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브랜드 쌀은 서로 이름만 달리 했을 뿐 실제 대도시 쌀 시장에서 차별성을 갖지 못해 일반 브랜드 쌀과 같은 값에 판매되거나 오히려 민간 미곡처리장에서 내놓은 쌀에 판매량이 뒤지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따라서 브랜드 쌀 뿐 아니라 기능성 쌀 개발을 통해 쌀 판매망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현재 순창 동계농협의 경우 '초롱 매실미'라는 기능성 쌀을 개발 판매하고 있는데 주문량이 쇄도할 정도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기능성 쌀은 일반 브랜드 쌀에 비해 많게는 2, 3배 이상 높은 값을 받을 뿐 아니라 대도시 고급매장 등에 판로확보에도 쉽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지역의 쌀 소비촉진과 판매망을 확충하기 위해서는 고품질 브랜드 뿐 아니라 기능성 쌀 개발에 눈을 돌려야 한다는 여론이다.

김재수 기자 kjs@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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