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수·안인섭씨 출마

다음달 1일로 예정된 축협장 선거에 같은 용지면 신정리에 거주하는 김창수씨(40·용지면 우림축산 대표)와 안인섭씨(63·전 김제축협장)가 맞대결을 펼친다.


부안축협과의 통합설이 있었던 김제축협은 현 축협장인 유동수씨가 불출마의 뜻을 표하면서 "조합의 어려운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조합의 혼란을 막아야하고, 경선을 통한 내부의 분열은 조합과 지역발전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출마예상자들에게 자제를 요청해 한때 단독출마를 통한 무투표당선이 점쳐지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24일까지 후보자접수를 마감한 결과 두사람이 후보등록을 마쳤고, 안인섭씨가 1번, 김창수씨가 2번의 기호를 받았다.


기호 1번 안인섭씨는 전북대 정치학과 1년을 중퇴하고 국가행정직 공채로 충남도청과 익산국토관리청을 거쳐 김제축협 10대조합장을 역임했다.


안인섭씨는 "작금의 김제축협이 큰 적자규모로 합병권고까지 받은 심각한 상태이며, 흥망의 기로에 봉착해 있다"고 우려하고 "경험과 역량이 있고 전직 조합장 재임시 적자조합을 흑자조합으로 전환시킨 자신에게 다시 조합의 살림을 맡겨달라"고 호소하면서 "기울어가는 조합을 살리는데 신명을 다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기호 2번 김창수씨는 이리농고 축산과와 원광대 농과대학을 졸업했으며, 원광대 재학시절에는 단과대 학생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현재는 용지면 신정리에서 3700여마리의 돼지를 사육하면서 목우촌계열 계약농가협의회회장을 맡고 있다.


김창수씨는 축협의 경영에 대해 ▲투명성 확보를 위해 조합행정 공개 ▲축산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유통구조개선 ▲장기발전 계획으로 연차적 적자폭 해소 ▲조합이 정상화 될 때까지 조합장 급여 사절 등 "조합원과 함께 뛰는 젊은 일꾼이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축협장선거는 오는 2월 1일 중앙초교체육관에서 조합원 2300여명이 참여해 실시할 예정이다.


홍성근 기자 hong@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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