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효투표수의 61.4% 차지

지난 1일 중앙초교 강당에서 실시된 축협조합장 선거에서 김창수씨가 당선됐다.

이날 실시된 투표는 조합원 2151명 중 1632명이 투표에 참가, 75.9%의 투표율을 보인 가운데 기호1번 안인섭씨(63·전 김제축협장)가 626표, 기호2번 김창수씨(40·용지면 우림축산 대표)가 996표를 얻으면서 김창수씨가 안인섭씨를 370표차로 제치고 조합장에 당선됐다.

투표는 비교적 평온한 가운데 치러졌으며, 투표마감 직후인 오후 6시부터 개표를 시작, 40분만에 개표가 완료됐다.



<인터뷰>



"축산인을 위해 몸바치렵니다"



-김창수 김제축협장 당선자



축협장선거 개표직후 중앙초교 운동장에서 김창수 당선자(사진)를 만났다.



아직은 당선의 흥분이 채 가시지 않은 듯 상기된 얼굴이다. 조합원들에 둘러쌓여 축하를 받다가 기자를 발견하고는 손을 덥석 잡으며 다짜고짜 열심히 하겠단다.



"그간 열심히 살아왔고 축협과 조합원의 발전을 위해 몸바칠 각오가 돼 있었지만 정

작 당선이 되고보니 부족한 저를 믿고 선택해 준 조합원들에게 뭐라 감사를 드려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꼭 열심히 노력해서 위기에 처해있는 축협을 살리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당선자는 투명성 확보를 위해 조합행정 공개와 축산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유통구조개선, 장기발전 계획으로 연차적 적자폭 해소 등 조합원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고 조합이 정상화 될 때까지 조합장 급여를 받지 않겠다고 한다.



이어 "평소 존경하던 안인섭 전조합장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축협발전을 위해 자주 찾아뵙고 고견을 축협경영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항상 진장을 늦추지 않고 돼지들을 돌봐야 하는데 마음놓고 밖의 일을 할 수 있도록 내조해 준 아내와 주변의 협조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창수씨는 이리농고 축산과와 원광대 농과대학을 졸업했으며, 용지면 신정리에서 3700여마리의 돼지를 사육하면서 목우촌계열 계약농가협의회회장을 맡고 있다.



홍성근 기자 hong@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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