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최초의 희생자로 알려진 김제 출신의 이세종씨의 추모비가 모교인 전라고(전주시 송천동) 교정에 세워진다.

전라고동창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이 열사 추모비건립위원회를 결성해 3천만원의 건립기금을 모금하기로 했고, 오는 5월 17일 모교 교정에 동문과 재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추모비개막식을 연다고 밝혔다.

이세종 열사는 1980년 5월 17일밤 전북대 제1학생회관에서 농성을 벌이다 건물에 진주한 7공수 부대원들에 쫓겨 옥상으로 올라간 뒤, 18일 새벽 1시에 땅바닥에서 온 몸이 멍들고 피투성이인 채 주검으로 발견됐다. 사인은 단순 추락사로 발표됐었다.

그후 그는 생가근처인 김제시 연정동에 쓸쓸히 개인 묘에 안치되었다가 무려 19년의 시간이 지난 뒤에야 역사적 평가를 받아 지난 99년 4월5일 공식적으로 5.18관련자로 인정돼 광주망월동 신묘역에 안치됐었다.

한편 김제통일연대에서도 오는 5월 17일 김제시내 일원에서 광주항쟁 22돌을 맞아 김제출신의 이세종 열사와 조성만 열사의 추모 기념식을 갖기로 했다

김익현  desk@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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