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 나타난 '노풍'의 주역은 '노사모'라는 팬클럽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노무현후보의 '그림자'임을 자처하며 경선의 전과정을 조직적으로 이끈 '노무현과 함께하는 사람들'(이하 '김제사람들')이라는 별동대가 존재한다. 이들은 대부분 386세대들로 우리사회 시민운동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온 그룹이다.
우리 김제지역 또한 '노무현과 함께하는 김제사람들(대표 이재경·44세)'이 조직되어 보이지 않는 활동을 해왔다. 특히, '김제사람들'은 다른 지역과 달리 읍·면·동책까지 선정하여 조직적인 득표활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활동은 지난달 31일 전북경선에서 노후보가 승리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노풍'의 숨은 주역들로 알려진 이들이 오는 지방선거를 계기로 정치권 진입을 모색하고 나서 시민연대에 이은 또다른 변수로 작용될 전망이다.
특히, '김제사람들'의 정치권 진출명분이 시민연대의 지향점과 크게 다르지 않아 양대 신흥그룹의 정치적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제사람들' 가운데 현재까지 지방선거에 출마의사를 밝힌 인사는 대략 5∼6명선에 이르며 대부분 기초의원에 도전장을 내고 있다.
'노풍'을 타고 정치권 진입을 시도하는 '노무현과 함께하는 김제사람들'.
이들의 출현과 이들의 정치실험이 어떠한 결실을 맺게 될 지 오는 지방선거를 바라보는 김제시민들의 관심거리가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해지고 있다.
김익현 desk@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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