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자대학교가 지난 26일  제2창학캠퍼스 프라임관 로비에서 정영자홀 명명식을 개최하고 후학 양성에 앞장선 정영자 회장의 뜻을 기렸다.

  이날 행사에는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 이경숙 전 총장, 재경김제향우회 김방모회장, 최문식 상임고문, 선은탁 자문위원, 홍계자 전북도민회여성위원장, 조용식 전 전북경찰청장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특히 축하공연을 정영자 회장의 손자인 김선우군이 할머니를 위한 특별 공연을 펼쳐 감동과 축복의 자리를 더욱 빛냈다.

  장윤금총장은 "정영자선배님께서 많은 돈을 기부하면서 아무 말을 하지 않고 '후학들 키워 주세요'라고 말 한마디에 감동을 받았다"며 "많은 돈을 선뜻 기부한 정영자 선배님의 뜻깊은 후원에 감사드리며 숙명 발전과 여성 인재 양성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정영자 회장은 "많이 기부하지도 않았는데 세계적인 현대미술 작가 리차드 우즈의 작품으로 너무 이쁜 공간으로 조성해 주신 숙대 가족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살아있는 동안 지속적인 기부를 하겠다"고 밝혔다. 

  정영자 홀은 세계적인 현대미술 작가 리차드 우즈가 직접 찍어낸 나무 판화 설치작품으로 숙명여대 상징색인 파란색과 주변 자연색을 함께 담아낸 예술공간으로 꾸며져 학생들의 휴식공간과 전시회 등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정영자 회장은 부량 출신으로 김제여고와 1965년 숙대 약학과를 졸업했으며 이경숙 전 총장과 숙명여대 동기로 이 전 총장 시절부터 기부를 시작해 지금까지 25억원이 넘는 돈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영자회장이 장윤금숙대총장, 이경숙숙대 전 총장과 함께 제막식을 하고 있다.

이병준 시민/객원기자  goodgum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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