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에 전주 객사 앞마당에서는 '조선일보 허위·왜곡 보도전시회'가 열렸다.

이 행사는 민족문제연구소와 통일시대 민족문화재단이 주최하고, 민족문제연구소 전북지부와 전북국어교사모임이 주관한다.

행사를 기획한 민족문제연구소 최재은 전북지부장은 "반통일, 반민족의 대명사인 조선일보가 선거 때마다 편향된 보도를 일삼았고, 이번 대선에서도 갖가지 음모론과 색깔론, 허위왜곡보도를 일삼고 있다"고 비판하며, 이 행사에 대해 "일제시대 때는 '학도병이여 일어나라'는 기사가 실리는가 하면 조선일보의 사주 방응모는 일본 군국주의 언론인에게 보낸 연하장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친일의 전력을 가지고 있는데도, 조선일보는 해마다 창간일에 '민족지'라고 주장한다. 이들의 주장이 얼마나 허구로 가득차 있는지 직접 확인해 보는 '조선일보 허위, 왜곡 보도전시회'를 갖는다"고 말했다.

또한 이 행사에서는 많은 지식인들이 일제 식민지치하 민족에 고난에 처했을 때 안일과 부귀영화를 위해 천황을 찬양하고 일제의 식민지배를 정당화하며, 침략전쟁을 미화하는데 앞장섰던 반민족 예술인들의 작품을 모아 공개한다.

서정주, 홍난파, 김은호 등 친일예술인들에 대한 작품이 공개되어 시민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한편 이 행사는 오는 5월 1일까지 계속된다.

김익현  desk@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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