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구면 대율저수지 오토캠핑장이 6월말 준공됐으나, 정식개장은 내년초로 예상된다.

  금구면 대율저수지 오토캠핑장이 6월말 준공됐으나, 민간위탁 등의 행정절차를 거치면 내년초에나 정식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대율저수지 오토캠핑장은 전주 삼천동 방향에서 금구쪽으로 진입하다보면 도로 우측 저수지옆(대화리 357-8번지 일원)에 자리하고 있다.

  면적은 5만3698㎡(1만6272평)에 국비 30억5500만원과 시비 90억5500만원 등 총 121억원이 넘게 투입된 대규모 사업이다. 지난 2017년 사업이 시작됐으나, 공사현장에서 문화재가 나오면서 1년이상 사업이 중단됐다가 예정보다 10개월 늦은 지난달 말 비로소 준공을 마쳤다.

  캠핑장은 총 50면으로 오토캠핑장 41면과 카라반 9면을 수용할 수 있으며, 부대시설로 주차장 358면, 관리사무소, 취사장, 화장실, 샤워장 등을 갖췄다. 공사 공정에 맞춰 동시에 행정절차가 이행됐더라면 정식 개장을 앞당길 수 있었으나, 준공 이후에 관련조례를 입법예고하는 등 늑장행정으로 정식 개장은 빨라야 내년초로 예상된다.

  다만 오는 8월말부터 9월 중순까지 문제점 등을 점검하기 위한 시범운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관련부서는 캠핑장 운영에 대해 민간위탁으로 방침을 정하고, 조례제정 이후에 의회의 동의를 얻어 민간수탁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연간 수탁료는 부가세를 포함해 연간 1억700만원 가량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캠핑장 1일 사용료는 비수기 평일 3만원, 비수기 주말과 성수기 평일 3만5천원, 성수기 주말은 4만원으로 잠정 책정했다. 시는 연간수익이 3억원 넘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그늘도 없고 소음이 있는 대로변이어서 추후 시설보완에도 많은 예산 투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게다가 캠핑장은 이용객 대부분이 자신의 지역에서 물건을 구매해 오기 때문에 지역경제유발효과도 미미한 실정이므로, 국비 지원 여부를 떠나 향후 효과 등을 분석해 캠핑장 개설을 신중하게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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