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안전개발위원회(위원장 최승선) 소속 유진우·김주택의원이 지난 15일 제274회 제2차 정례회 상임위원회 활동중 "전반기 상임위활동을 보이콧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안전개발위원회에서는 구 동진강휴게소 임대료율 결정을 놓고 유진우·김주택의원과 최승선·오승경·주상현의원 간 의견충돌이 일었다.

  유진우·김주택의원은 새단장을 끝마치고 분양을 앞둔 구 동진강휴게소의 임대료 결정을 놓고 "당초 집행부가 제시한 평균감정가액의 3%가 아닌 기준과 원칙에 의해 5%로 일단 정하고, 추후 변동사항이 생기면 상황에 맞게 요율을 조정하자"면서, "우후죽순으로 필요할 때 마다 기준을 새롭게 정하면, 결국은 행정력 낭비로 혼란이 가중된다"고 꼬집었다.

  이에 주상현의원은 "음식점의 경우 한 번 부정적인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 다시 회복하기 힘들다"면서, "처음부터 임대료 요율을 낮춰 입점 희망자들의 부담을 줄이자"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상황에 맞는 자유로운 요율책정을 위해 임대료를 1% 이상으로 정할 것을 수정발의했다.

  최종 표결에서는 찬성3표, 반대2표, 기권1표로 주상현의원의 수정발의안이 가결됐으며, 이에 유진우·김주택의원은 "원칙과 기준이 명백히 존재함에도 다수결의 횡포로 인해 무너져버렸다"면서, "반대를 위한 반대로 집단행동을 일삼는 이상 전반기 상임위활동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들은 1만원주택 지원사업과 관련해서도 양 진영으로 나뉘어 상호간 공방을 이어가며 감정싸움을 한 바 있다.

  한편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다수결이라는 민주주의 대원칙의 맹점에 이용당해 억울할 수 있지만 시민을 대표하는 시의원이 본인의 소임과 시민이 부여한 권한을 감정에 휩쓸려 스스로 포기해버린다면 이는 경솔한 결정이며, 직무유기이다"는 쓴소리도 일고 있다.

  시의회 안전개발위원회는 최승선 위원장을 필두로 유진우·김주택·김승일·오승경·주상현의원으로 구성됐으며, 우리시 안전개발국과 개발사업단, 보건소, 농업기술센터, 시립도서관, 벽골제아리랑사업소 등의 업무를 관장한다.

남성훈 기자  nam3055@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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