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일보>만평이 모두 세 차례에 걸쳐 해외만평을 표절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전북도민일보는 6월 24일자 만평을 비롯하여, 26일자, 29일자 등 총 세차례에 걸쳐 레바논에서 발행되는 AD-DABBOUR 지 등 해외만평을 그대로 베낀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표절행위가 끊이질 않는 것은 무엇보다도 기자들의 표절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언론인으로서의 사명감과 직업의식을 떠올려 볼 때 관련 당사자들의 반성과 자성이 요구된다.

전북민주언론운동연합(대표 송기도·김동민·전북민언련)은 지난 5일 성명을 발표하면서 "지역언론의 열악한 기사작성환경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실제로 지역신문의 대다수가 턱없이 부족한 취재인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하루에도 여러건의 기사를 양산해야 하는 부담을 지고 있는 일선취재기자들로서는 이처럼 표절의 유혹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사실이다"고 말하며 실제로 이같은 만평베끼기는 비단 전북도민일보의 사례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이미 지적되었다시피 모 일간지의 대학신문기사 표절을 비롯하여, 연합뉴스에 대한 부분인용의 문제 그리고 보도자료 베끼기 등이 지역언론 전반에 무시못할 정도로 확산되어 있는 게 현실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에대해 전북민언연의 박민 정책실장은 "결국 이번 전북도민일보의 만평베끼기는 우리지역 언론의 열악한 취재환경과 기자들의 안일한 기사작성 태도에 그 원인이 있다 할 것이다"라고 지적하며, 해당자의 사과와 함께 전북도민일보사의 분명한 사과 및 재발방지대책을 촉구했다.

김익현  desk@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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