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수준에 비해 의료비 부담이 많은 15세 미만의 소아 백혈병환자에 대해 연간 500만원까지 지원하는 기준을 변경하여 8월부터 최고 1000만원으로 확대, 지원키로 했다.

이러한 결정은 그 동안 백혈병환자의 지원대상이 기초생활보장수급자이거나 저소득층으로 3인 가구를 기준으로 할 때 월소득 118만원, 재산기준 5400만원 미만으로 기준이 한정되어 있어 백혈병의 초기 의료비만 해도 2000만원∼3000만원이상이 되는 점을 감안한다면 지원 폭이 상대적으로 좁았다.

따라서 이번 조치는 의료비 부담이 많은 소아백혈병환자 가정보호 및 치료율 제고등의 본래 취지와는 맞지 않은데서 내려진 결과다.

보건소관계자는 "변경된 이번 지침내용은 근로자 월소득을 조정하고 재산기준은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선정 재산기준의 500% 범위내에 속하는자로서 3인가구 기준 소득평가액 256만원, 재산기준 180만원 미만으로 확대, 조정됐다"고 말했다.

또한 "현행 소아백혈병 환자본인부담 병원진료비 외에 약제비, 주사제,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은 검사료, 처치료, 골수기증자에 대한 신체검사비까지도 폭넓게 지원할 수 있어 그 동안 환자 가정에 경제적, 정신적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의료비 지원을 받고자 하는 소아백혈병환자 가정은 진료기관 진단서를 첨부한 의료비지원신청서를 보건소에 제출하면 된다.

송순영  ssy@gjt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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