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에 비춰볼 때 부족한 혈액 보충방법에 있어 참여자가 자꾸 줄어 어려움이 많다는 소식에 안타까운 마음이다.

혈액은 대부분 외국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헌혈에 참여하는 적극적인 시민보다 대다수는 반 강제로 이뤄지는 학생계층 위주의 헌혈방식이 더욱 심화되고 있고, 이나마 혈액수급마저 이젠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혈액수급의 만성적인 불균형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전북도 혈액원에 의하면 전체헌혈자 8만52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8만5705명에 비해 7%가 줄었으며, 16세에서 19세의 헌혈자는 올해 2만4121명으로 전년도 2만8324명보다 15%에 해당하는 4203명이 줄었고, 학교헌혈 역시 지난해 4만703명이었던 헌혈자가 올해는 3470명이 감소한 3만7233명이다.

이처럼 대부분의 헌혈을 차지하고 있는 학교와 학생중심헌혈 역시 매년 감소추세에 이르고 있는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민들의 헌혈에 대한 인식전환과 참여 없이는 매년 혈액 부족사태는 반복되고 외화를 들여가며 혈액 수입에 다시 지출된다는 현실은 언제쯤이나 해소될 것인가 안타까운 실정이다.

현재 적십자 혈액원에서 헌혈 참가자들에게서 모아지는 혈액으로는 혈액이 필요한 곳에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더구나 피서철 차량과 교통사고 사상자의 증가로 많은 혈액이 필요하지만 지금의 혈액 보충방법으로는 부족한 혈액을 채울 수 없을 것이다.

이젠 고교생과 대학생 등의 단체 헌혈에 의존하는 현행 혈액수급 방식체계를 개선해야 한다. 이번 기회에 헌혈담당기관에 권하고 싶다. 앉아서 헌혈해 줬으면 하는 것 보다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 직접 각 시·군 중소 도시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헌혈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인터넷과 기관을 통한 홍보활동과 헌혈차량이 헌혈하는 곳을 지정하여 순회했으면 한다.

이동준 시민기자 ldj9485@hanmail.net

이동준  ldj948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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