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구천동 한켠에 자리잡고 캠버스를 펼치기 시작한 지 10여년만에 강우석씨가 첫 개인전을 열었다.

지난 8월 23일부터 29일까지 전북예술회관 2층 3실에서 56점이 전시됐으며 관람객들만 무려 600여명이상의 다녀갈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요즘처럼 미술계가 침체 늪에 빠져 있는 때에 이번 전시회는 작은 활력을 불어넣은 계기를 마련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전북예술회관의 뜨거운 열기를 고스란히 담아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14일까지 김제 네오클래식에 그대로 옮겨졌다.

강우석씨는 김제 지역에서 강승완씨와 더불어 성실한 작품활동을 꾸준히 펼쳐왔으며 이번 전시회는 풍경에서 정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여 특히 실험성이 돋보인 것으로 보여진다.

그만의 독특한 밝음과 어두움의 색감처리 기법은 작품을 감상하는 이들의 마음을 다독이기에 충분하다.

또한 무주만이 같고 있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역동적이고 리얼리티하게 담아내고 있다. 무주의 설경, 무주의 이름 모를 꽃내음과 가을산의 열정과 외로움을 그는 애정어린 눈빛으로 작품 작품마다 담아내고 있어 감상하는 이의 마음을 동요케 한다.

네오클래식의 장소 여건상 대형작품은 전시하지 못하는 다소 아쉬임이 있기는 하지만 가을 문턱에 모처럼 미술작품을 즐겨보는 것도 좋을듯....

송순영  ssy@gjt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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