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급식학교에 배치된 영양사가 급식학생수에 비해 상당히 부족한것으로 조사됐다.

교육청에 따르는 관내 급식학생수는 초등학교 37개교에 7563명, 중학교는 7개교에 1670명이며, 이를 관리하고 있는 영양사는 불과 18명이며, 단독조리를 하는 학교는 44개교가운데 9개교로 35개교는 공동조리를 하고 있다.

급식학생수에 비해 영양사가 적은 이유로 1명의 영양사가 평균 513명을 맡고 있으며, 공동조리를 하는 35개교의 영양사는 적게는 2개, 많게는 4개학교 급식까지 맡고 있다.

시내에 있는 학교의 경우 영양사 1인이 관리하는 학생수는 더욱 많아 김제초, 중앙초, 동초, 검산초교는 관내 평균관리학생수를 넘는 1262명, 1653명, 777명, 652명을 각각 관리하고 있다.

이처럼 영양사 1인이 관리하는 학생수가 평균 513명에 이르지만 급식학교에 대한 영양사 채용은 예산부족이란 이유로 제자리걸음하고 있는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18명의 영양사가운데 10명만이 교원공무원으로 23개학교를 관리하고 있는 반면 기간제영양사인 8명은 21개교를 담당하고 있어 기간제 교사가 관리하고 있는 학교비율이 상대적으로 많아지고 있다는 점도 반갑지 않은 이유다.

이는 영양사 채용에 기간제나 공무원 모두 자격증을 기본으로 하지만 인사권문제에 대해 학교장과 교육부로 나눠져 있다는 점이 자칫 기간제 영양사들의 사기와 근로의욕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기간제 영양사가 인사권이 있는 학교장의 눈치를 보며 소극적 자세로 대처할 수 밖에 없다는 점.

이를 반영하듯 일부학교에서 영양사가 수시로 교체되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이직률 또한 높아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이 지고 있다.

한 관계자는 "급식에 필요한 모든것은 학교장 또는 학교운영위원회를 통해 이뤄지지만 일정기간 계약체결을 하고 근무하는 영양사의 입장에서 학교장의 눈치를 봐야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며 안정된 급식을 위해서는 교원공무원 채용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영양사부족으로 1명의 영양사가 관리하는 학생수가 513명인것도 해결해야 할 과제지만 학생들에게 안정된 급식을 위해서는 이직률이 높은 기간제 영양사보다 급식에 관해 적극적 자세를 가질 수 있는 교원공무원 영양사 채용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이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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