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일원에 자전거도로 개설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이미 공사가 완료된 구간인 중앙병원사거리 부근에는 주변가게주인들의 몰염치하게 물품을 내놓아 자전거도로라는 취지가 무색할 정도이다.

현재 이 도로는 보행자가 걷기에도 불편할 뿐만 아니라 방호기둥이 지나치게 크게 설치되는 등 질서 없이 보도 중앙에 세워져 있는가 하면 개설 구간에 따라 지그재그로 자전거를 타야 만 지날 수 있는 구간이 많으며 몸이 불편한 장애보행자는 오히려 자전거도로가 사고의 위험이 예상되고 있다.

모든 시설물은 설치보다 관리가 중요한데 관계자와 시민모두가 소중한 세금으로 만들어지는 자전거도로 또한 이해와 협조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준 시민기자
ldj948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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