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두번 학교운영위원들에게 보내지는 '학교운영위원 알림마당'이라는 책자가 매번 같은 내용을 되풀이하고 있어 학교운영위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교육청에 따르면 알림마당이라는 책자는 학교교육발전을 위해 도교육청에서 학교운영위원과 교사, 그리고 일부 학부모들에게 전달, 교육에 대한 관심과 현황에 대한 길라잡이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책자다.

그러나 매회 발간되는 책자의 내용은 학교운영위원회의 구성과 임무에 대해 순서를 바꾸거나 짜집기식으로 이뤄지고 있고, 표지 디자인만 교체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각 지역교육 현실을 배제한 표본화된 제도만을 강조하고 있어 운영위원조차도 책자에 대한 관심은 극히 저조한 상태다.

또한 일부에서는 책자발간에 대한 예산을 지역교육청으로 넘겨 지역교육현실에 맞는 책자를 발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 초등학교 운영위원인 김아무개씨는 "단순히 교육법과 학운위에 대한 관계법에 관련한 내용보다는 우리지역에 있는 각 학교 운영위원들의 활동을 담은 책자를 발간하는 것이 운영위원들의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돈 주고 봐야 하는 책이라면 사는 사람 아무도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학교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운영위원들에게 보내지는 안내책자에 대한 내용이 결국 운영위원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는 상황인만큼 책자를 발간하는 부서에서는 법률과 규정에 관한 내용보다는 운영위원들에게 학교교육발전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책자를 발간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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