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 털처럼 포근한 한해가 되길...
주부 최영순(요촌동)

계미년 새해가 밝았다. 매년 새해가 밝아오면 늘 그렇듯이 새로운 계획표를 작성하고, 다짐을 하건만, 어찌된 일인지 며칠이 지나지 않아 물거품이 되가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분명히 다를 것이다. 사랑하는 우리가족의 행복과 건강을 제일의 목표로 삼았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내가 제일 사랑하는 우리남편, 그리고 우리 애기들. 양의 포근한 털처럼 우리가정에도 포근한 행복이 넘쳐났으면... 그리고 세상사람들이 모두 이해와 양보로 살아갔으면 좋겠다.

살아가는 것이 힘들고 개인의 이익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도 좋겠지만 나보다 못한 사람들을 한 번이라도 돌아보는 일이 있었으면 좋겠다.

1초가 모여 1분이 되고, 1분이 모여 1시간이 되듯, 수많은 시간이 모여 인생이 되는 것처럼 지금의 소중한 시간을 헛되이 보내는 일이 올해에는 없었으면 한다.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하길...
오상진,김해경 부부 (김해경 헤어토픽)

우선 새해을 맞이한 여러분들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무척이나 힘들었던 한 해로 기억됐던 2002년도가 저물고 새 희망을 꿈꿀 수 있는 2003년도가 시작됐습니다. 이제 다시 힘차게 한 해를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공장이나, 사무실, 그리고 가게에서 일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풍요로운 생활을 할 수 있는 한 해가 되어 얼굴의 주름이 생기지 않기 바랍니다.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보람을 찾을 수 있는 김제가 됐으면 합니다. 그리고 한 겨울에 내리는 포근한 눈처럼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이 사람들의 마음속에 가득하길 바랍니다.

물론 건강이 제일이죠. 여러분들도 건강하시고, 행복한 한 해가 됐으면 좋겠네요

건강한 한 해가 됐으면...
신풍동 김옥주씨 (오거리 식당)

한 겨울 구수한 된장찌개와 청국장처럼 올해에도 맛있게 살았으면 좋겠네요. 하지만 건강이 최우선입니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게 됩니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건강은 돈 주고 살 수 없는 것처럼요.

그리고 작년에는 경제적으로 너무 힘들었던 한 해였던 같군요. 올해는 모든 사람들이 돈을 많이 벌었으면 하네요. 건강하고, 돈도 많이 벌고 시민들에게는 이보다 더 좋은 희망은 없겠죠.

땀흘려 일한 만큼 충분한 결실을 맺을 수 있는 보람찬 한 해가 되길 바랄께요. 올해도 다들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복하세요.

믿고, 양보하는 사회가 됐으면...
한상천 경사(김제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

세월은 유수와 같다라는 말처럼 벌써 새해가 밝았읍니다. 이런 저런 일로 한 해가 어떻게 지났는지 모를 정도로 시끄러운 2002년도였지만 올해에는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차분하고 안정된 모습을 기대합니다.

저의 직업이 경찰이라서 그런지 법과 질서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달라진 세상속에서 구태의연한 옛 생각은 이제 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의 잘못을 감추고, 축소시키는 세상보다 잘못을 인정하고, 서로에 대한 양보와 믿음이 가득한 세상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젠 희망차고 새로운 해가 떠 올랐습니다.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 그리고 서로를 믿는 사회, 고정관념을 버리는 사회,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시민 여러분 안전운전 하세요. 순간의 방심이 여러분의 가정에 불행을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한다면 김제의 교통안전은 세계 최고가 될 것입니다.

마음의 벽을 허물자
박원용(김제시청)

새천년의 거대한 함성이 엇그제 같은데 어김없이 해가 바뀌어 희망의 2003년이 돌아왔다.

월드컵의 4강 진출. 공명선거에 의한 국민의 지도자 탄생. 이제 꿈이 부풀어 있는 계미년 새해다. 날이 갈수록 사회현상과 우리의 의식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낡은 의식은 사회에서 추방되고, 준비하고 변화하는 사람만이 떳떳하게 설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이웃을 믿지 못해 담벽위에 유리조각으로 불신의 벽을 붙이는 사회. 헐뜯고 비방으로 진실의 담을 치는 사회. 모두 허물고 금이간 서로의 마음을 위로하고 희망으로 결집하여 이웃간 신뢰가 쌓이고 따뜻한 정이 넘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시청을 방문하면 아시겠지만 담장이 없어지고 편안한 시청과 친절한 직원으로 거듭나고 있으며, 공정하고 투명성있는 행정을 처리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이젠, 낡은 편견과 고정관념은 버리고 정이 넘치고 살고 싶어하는 우리 김제를 만들기 위해 마음에 벽을 허물고 서로를 배려하며 열심히 사는 우리가 되었으면 한다.

후세들에게 결코 부끄럽지 않은 김제인이기를 기대하며...
송기수(포장마차운영)

21세기 새 빛을 창조해낸 고요한 지평선 금만벌에도 어김없이 癸未년의 태양은 희망을 머금은 채 찬란하게 떠올랐습니다.

다사다난했던 지난해 대립과 반목을 불식시킨 채 새로운 세기에 젊은 지도자를 국민은 선택했고 이제는 깊게 패인 지역간의 골을 메우고 멀리 북쪽까지 진정한 하나의 국가이며 한 민족이라는 열린 마음의 포용력으로 새 역사가 창조되기를 갈망하며...

진정한 국가의 자주권을 바램하고 전국민의 평화의 촛불이 꺼질 줄 모르는 불굴의 의지와 함께 한국민의 저력을 세계에 보이는 그런 모습으로 우리는 계미년을 맞이하였습니다.

그런 자긍심과 함께 지평선 끝없이 펼쳐진 벌판만큼이나 넒은 가슴을 지닌 우리 김제의 시민 모두 다행다복하신 가운데 항상 건강한 삶의 한해가 되시길 바라면서 차가운 세밑 날씨에 행여 우리들 이웃에 소외된 이 없는지 한번쯤 돌아보는 따스한 인정을 온 누리에 보여줄 수 있는 자랑스런 김제시민이기를 스스로 다짐해 봅니다.

항상 자신보다 더 낮은 곳을 바라보면서 절제할 줄 알고 겸양의 미덕이 살아 숨쉴 수 있다면, 이는 곧 자랑스런 김제인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부디 두루 평안하시고 뒤를 따라오는 후세들에게 결코 부끄럽지 않은 김제인이기를 기대해 봅니다.

새술은 새부대에 담자
채수훈 (사회복지전담공무원)

2002년 가장 유행했던 말 중에 하나가 ‘꿈은 이루어진다’였다. 세계가 경천동지(驚天動地)한 월드컵 축구 4위와 국민의 힘에 의한 대통령선거 혁명! 경제위기 이후 좌절과 패배의 늪 속에 허우적거리던 국민들에게 희망과 승리의 감동을 듬뿍 안겨준 한 해였다.

한 민족의 끼와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안돼 안돼 절대 안돼’속에서 일구어낸 것이라 더 값진 것이었다.‘대한민국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 하나 만으로도 충분하다. 뜨거운 여름 6월의 월드컵 축제는 참여와 광장문화를 되살렸다. 추운 겨울 12월 선거는 낡은 정치 청산과 세대교체라는 혁명을 이루었다. 이것이 자주적이고 주체 있는 나라를 만들고자 하는 ‘촛불의 염원’으로 승화되어가고 있다.

계미년. 젊고 지조있는 시민적인 대통령시대가 펼쳐진다. 변화와 개혁 속에 상식이 통하는 사회, 국민이 평안하게 살수 있는 사회, 원칙이 바로선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그 열기를 흔들림 없이 그대로 모아나가야 한다. 냄비근성처럼 쉽게 들끓고 빨리 식어버리지 말자. 이제는 좀더 성숙된 민주시민 의식을 보여줄 때도 되지 않는가 말이다.

성서에 ‘새술은 새부대에 담아야 한다’고 했다. 해묵은 감정와 낡은 것을 던져버리고 새로운 마음으로 일일신(一日新)했으면 한다. 더불어 잘 사는 사회를 위하여..

2003년에는...
하태민(검산초 1년)

안녕하세요? 저는 검산초등학교 1학년 하태민이예요. 2003년이 겨울방학동안에 와 버렸네요. 2학년이 되니까 참 좋아요. 학교에 동생들이 생기니까요. 학교에 가고 싶어요.

겨울방학을 저는 거의 집에서 혼자 지낸답니다. 속셈학원과 피아노 학원에 가는 시간만 빼고 말이죠. 엄마, 아빠는 회사에 가시고 형제도 없으니까요.

집에서는 주로 넷마블 게임을 하거나 케이블 티브이 투니버스 만화를 봐요. 저는 재미있어서 하루종일해도 괜찮은데 엄마가 걱정을 너무나 하셔요.

2003년에는 친구들과 함께 놀 수 있는 놀이 방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학원도 공부방도 아닌 초등학생을 위한 놀이 방 말이지요. 초등학생들끼리 모여서 컴퓨터도 하고 함께 티브이도 보고 여러 가지 놀이도 하고... ‘아! 좋겠다’

그러면 우리 엄마가 저 혼자 놓고 나가시며 맨 날 걱정하시는 것이 줄어들겠죠? 모두들 건강하세요.

디지털 김제시대  gimje@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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