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초등학교를 비롯한 관내 36개 초등학교가 지난 3일 일제히 입학식을 가졌다.

인생의 첫 계단에 이제 막 발을 들어놓은 초등학교 입학생들이 아침 일찍부터 부모님 손을 잡고 학교에 도착했다. 이어 담임선생님의 소개와 학교 소개를 받는 아이들은 학교라는 곳에 낯설어 하면서도 초롱초롱한 눈망울만큼은 담임선생님과 학교에 대한 호기심이 가득하다.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연지(8)는 "이제 4학년에 다니는 언니랑 함께 학교에 갈 수 있어서 좋다"며 "유치원때와는 달리 부모님께 어리광도 부리지 않겠다"고 말한다.

올 들어 관내 초등학교 신입생은 작년 1353명에 비해 127명이 적은 1226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관내 초등학교 신입생 분포는 시 지역은 8개교 23학급에 784명, 읍·면지역은 29개교 27학급에 442명으로 배정됐다. 가장 많은 신입생을 받는 학교는 김제중앙초교로 6학급에 211명, 검산초교 5학급에 202명, 김제초교 5학급에 161명, 김제동초교 4학급에 134명 등이다.

그러나 전체 37개 초등학교 중 24개학교가 20명 미만의 신입생을 받았으며, 수월분교의 경우 아예 신입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갈수록 신입생수가 감소하는 농촌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송순영  ssy@gjt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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