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중국 광둥성과 홍콩 베트남 등지서 발생한 괴질(급성 호흡기증후군)이 유럽과 북미 등으로 퍼지고 있는 상태다.

21일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의 20일 공식 집계 결과 괴질 감염자 수는 전 세계적으로 12개국에 306명이며 이중 10명이 사망했다. 20일 하루동안 42명의 신규 감염자가 생기는 등 지난 17일부터 나흘간 156명이 늘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현재 감염자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20일 독일과 홍콩에서 이번 괴질의 병원체로 보이는 ‘파라믹소’ 바이러스의 분리에 성공함에 따라 파라믹소 바이러스가 괴질의 원인으로 공식 확인될 경우 이미 치료제가 나와 있는 상태여서 대처가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보건소 관계자는 중국이나 베트남 등으로 출국하거나 외국에서 귀국하는 사람들은 일단 예방을 위해서 공항 검역소나 관할 보건소 등에서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고하고 가급적 여행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송순영  ssy@gjt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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