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제주도에서 열린 제32회 전국소년체전에서 김제여중(교장 이행자) 배드민턴부가 단체전에서 자랑스러운 은메달을 획득하였다.

예선에서는 대전 선발팀(3:0)과 충북 선발팀(3:0)을 가볍게 이겼고, 준결승에서는 홈팀 제주여중을 응원하는 천 여명의 인파 속에서도 강한 정신력과 집중력을 발휘하여 제주여중을 3:1로 이겨 마침내 결승에 진출하게 되었다. 결승에서 만난 전남 선발팀과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나 3:2로 아쉽게 패해 준우승을 차지하였다.

또한 김제여중 배드민턴부는 지난 4월 26부터 5월 2일까지 원주에서 열린 제41회 전국봄철종별선수권 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으로 준우승을 하였다.

준우승의 영광을 일궈낸 김제여중 배드민턴 선수들은 3학년 이민경, 김문희, 정수정, 임희라, 2학년 최하나, 김유나, 조은혜, 1학년 박아영, 채지혜 등이다.

이행자 교장선생님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아래, 학창 시절 수영 국가대표선수로 활약한 강경옥 감독선생님과 서울체대에서 배드민턴 국가대표선수로 활약한 김성수 코치선생님이 각 선수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선수들의 체격에 맞는 동작을 개발·지도하여 오늘의 영광이 있게 되었다.

김제여중 배드민턴부는 1973년에 창단된 이래 30년 동안 전국봄철종별선수권 대회에서 4회, 전국소년체전에서 3회나 우승을 차지하였고 많은 국가대표선수들도 배출하는 등 이 지역 배드민턴 명문학교로서 이름을 떨쳐왔다. 뛰어난 실력으로 유명했던 전직국가대표 정소영, 정길순, 나경아, 김선미, 인현전, 시진선, 장혜옥 선수 등과 현역 국가대표선수 박효선(서울체대), 주현희((주) 대교) 선수 등이 이 학교 출신이다. 그 외에도 많은 졸업생들이 실업팀과 학교에서 선수로, 코치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번 준우승은 도교육청과 배드민턴 협회의 부족한 예산 지원으로 인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이루어낸 쾌거로 그동안 열심히 훈련하고 노력한 선수들에게 격려를 보낸다. 아울러 내년 우승을 위한 각계각층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기대한다.

이동준 시민기자
ldj948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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