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환경이 달라져서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이 활동 소재는 많이 바뀌었지만 다양성을 추구하는 오늘날의 교육에 있어서 방학은 학교교육을 통하여 채우지 못한 폭넓은 체험과 자주적인 생활을 실천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입니다.

더욱이 오늘날 사회의 교육적 환경이 가치 있는 유익한 것도 많지만 어린이들을 현혹시키는 비교육적인 장면이 많아서 긴 방학 시간을 아이들에게 맡겨 두고 무관심 한다면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며 지내게 될지는 누구나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서 몇 가지 학부모님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도하고 이끌어 주어야 할 일들을 적고자 합니다.

첫째로 현장을 체험하는 좋은 학습기회를 제공해 주십시오.

농촌과 도시, 산촌과 어촌, 다양한 산업 시설과 현황, 우리민족의 정서와 역사가 담긴 유물과 유적을 찾아서 조사 탐구하는 테마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친척들과 어른들을 찾아 자신의 뿌리를 찾아보고 효행과 조상의 덕을 기리는 체험의 기회가 되도록 합시다.

둘째로 자신의 특기와 취미를 찾고 적극적으로 기를 수 있도록 합시다.

어린이들의 자발적이고 선택에 의한 활동을 안내하여 자신의 재능을 찾아보거나 흥미로운 체험을 통하여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셋째로 능력에 맞는 목표를 세워 결손학습을 보충하는 기회가 되게 합시다.

방학 동안 부모가 아이들에게 해 줄 일은 스스로 공부하는 능력과 습관을 키워주는 일입니다. 스스로 자신의 학습 방법을 찾아가는 자기 주도적 학습법이 아이들의 창의성을 키우고 자발적인 학습 동기를 유지시켜 줍니다.

넷째, 부지런하고 좋은 습관이 몸에 배이게 합시다.

방학중 하루 생활 계획을 세워 규칙적인 생활을 실천하도록 해야겠습니다.

또 하루의 일을 돌이켜보며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진솔하게 일기장에 옮길 수 있는 어린이가 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도 부모님의 방학과제입니다.

마지막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방학을 보내야 하겠습니다.

방학동안에는 어린이들만이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집니다.

어른들이 잠시 방심하는 사이에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어린이들에게서 관심과 시선이 떠나지 않도록 하여 안전하고 건강한 방학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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