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장 수상 이어 효열부문 대상 영예-


금년도 시민의장 효열장 수상자인 성덕면 오공례(72·여)씨가 각 부문별 모범도민에게 수여하는 '자랑스런 전북인대상' 효열부문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 10일 발표된 '제5회 자랑스런 전북인대상' 수상자 선정 결과 오공례씨는 20년 넘게 몸이 불편한 남편의 대소변을 받아내며 6남매를 훌륭하게 키워 낸 공로로 전북도로부터 자랑스런 전북인 효열부문 수상자로 결정되었다.


자랑스런 전북인대상은 문화·예술, 산업, 공익, 체육, 효열, 근로 등 6개부문에 걸쳐 전북도 발전에 도움을 주거나 도민들의 귀감이 될 만한 이들을 선발해 매년 시상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72명의 후보자가 추천돼 엄격한 심사를 통해 이 중 6명의 수상자가 선정되었다.


오씨는 지난 71년 8남매를 둔 이아무개씨와 재혼, 결혼 1년만에 남편이 괴질에 걸려 하반신 불수가 되버린 암담한 현실속에서도 불평 한마디 없이 남편을 보살폈고, 힘든 와중에도 전처소생의 자녀들에 대한 애정이 남달라 자녀들을 모두 공부시켜 출가시키는 등 주민들로부터 보기드문 열녀로 칭송받고 있다.


시민의장 효열장 수상에 이은 오씨의 이번 자랑스런 전북인대상 수상소식은 메말라 가는 현대사회에서 가족간의 정과 보살핌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워 주는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오씨는 오는 25일 무주에서 열리는 도민의날 기념식에서 기념메달과 기념패, 시상금 500만원 등을 도지사로부터 전달받게 된다.


김성숙 기자 kss@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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