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여의도 둔치(금성무대)에서 우리농업사수·쌀 지키기·농민생존권 쟁취를 위한 전국농민대회가 열렸다.

고 이경해 열사의 정신을 계승하자는 취지아래 열린 이날 대회에는 우리지역에서 차량 57대에 1300여명이 참석하는 등 전국에서 10만 여명의 농민들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루었다.

식전행사에서는 구호제창 및 문예공연이 펼쳐져 둔치에 모인 농민들의 단결된 모습을 유도했고 이어진 본 대회에서는 송남수 전국농민연대 상임대표의 대회사·서정의 한농연회장과 정현찬 전농의장의 정치연설·노래패 우리나라의 공연 등이 이어졌다.

만세삼창에 이은 폐회선언 그리고 거리행진을 끝으로 막을 내린 이번 농민대회는 특히 전국적인 이슈가 되고있는 부안 '핵폐기장' 문제가 중점사안 중 하나로 다뤄졌으며 고 이경해열사의 큰딸 보람씨가 특별 초청되어 참석한 농민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이날 결의된 전국농민연대의 요구사항은 ▶WTO/DDA 농업협상 쌀 수입개방 반대 ▶통일대비 식량자급 및 식량주권 확보를 위한 종합대책수립 ▶농촌을 살리기 위한 농업투자계획 및 재원확보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국회비준 추진중단 및 DDA 농업협상 이후 재 논의 ▶상호금융부채를 포함한 농가부채특별법 개정 ▶신·경 분리 조기이행 등 근본적인 농업협동조합 개혁 ▶재생산이 가능한 수준으로 농업재해보상법 제정 ▶실질적 소득보장이 되는 직접지불제 확충과 농가소득 안전망 구축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농어촌복지특별법 조기제정 ▶우리 농산물 소비촉진 및 청소년 건강증진을 위한 학교급식법 개정의 10가지였다.

김종수  oetet@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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