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는 국회문화정책포럼 주최의 ‘아테네올림픽의 성과와 과제’란 주제를 가지고 3시간여에 걸친 장시간의 토론이 있었다.

여기에 주성택(38세) 경희대 스포츠과학연구소 교수가 패널로 참석해 일본스포츠 현황의 비교를 통해 다양한 의견접근을 제시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그는 다름 아닌 바로 김제사람, 벽량초교와 김제고(33회졸)를 졸업한 한국스포츠의 세계화를 이끌고 나갈 스포츠 핵심연구원인 것.

주 교수는 이번 포럼토론회에서 마지막 패널로 나서 일본 체육․스포츠행정 구조와 정책 내용을 크게 대분류로 나누어 요약 분석하여 발표, 참석한 방청객의 갈채를 받았다.

주 교수가 분석한 일본스포츠 역사의 개략을 살펴보면 ▲종합적인 체육․스포츠 행정 업무의 분장 ▲엘리트스포츠 정책에서 대중스포츠정책으로 전환 ▲국제경기력 향상을 위하여 JOC를 일본체육협회에서 분리 후 독립공익법인으로 만든 점 등을 강조하였고, 한국체육․스포츠가 당면해 있는 과제의 해결 방안으로 △스포츠행정조직의 확대 및 효율화에 대한 방안 △선수관리체계 개선 방안 △각 경기단체의 자주적인 재원확보방안 등의 순서로 일목요연한 대안을 제시했다.

특히 군복무대체를 포함한 선수관리방안에서는 최근의 병역기피 부조리와 맞물려 상당한 호응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대해 주 교수는 “김제고 시절부터 스포츠외교가 꿈 이었다”고 전하면서 “일본 및 캐나다유학을 계기로 학교체육과 생활체육과의 연관성을 가지고 외국의 전문가들과 활발한 교류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토론회를 주관한 국회문화정책포럼은 소속정당을 초월하여 문화-예술-체육-도서관 등 문화정책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활동을 통하여 입법 및 의정활동에 도움을 얻기 위한 국회의원 연구모임으로서 이경숙 대표의원을 비롯하여 정두언 책임연구의원, 김재윤 ․ 안민석 간사의원 등 12명의 정회원 의원과 16명의 준회원 의원이 참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경숙 포럼대표의원은 “아테네올림픽이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은 무엇인지, 우리나라 체육발전을 위해 어떤 점을 고치고 개선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지혜를 모을 때이며, 오늘의 세미나가 이러한 체육발전의 방향타를 밝히는 데 커다란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오병환 기자 ob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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