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기존 상인들과의 마찰 등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요촌상설시장이 새옷을 입고 새 출발한 즈음에 김제지역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김제쇼핑센타에 거는 기대는 크다.
그동안 인구 감소와 함께 상권이 급속히 인근 대도시에 뺏긴 것이라든가 외지인이 경영하는 관내 대형마트의 등장으로 시내경기가 위축되고 지역자금이 역유출되는 등 지역경제는 날로 어려웠다.
쇼핑센터가 장사가 잘되면 시내경기가 위축될 것이라는 주장도 있으나 쇼핑센터의 입점자들의 소비 또한 대부분 김제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기 때문에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쇼핑센터의 입점자들도 외지인이 적지 않을 것이지만 '돈'이야 말 그대로 자꾸 '돌아야 돈'이란 말처럼 쇼핑센터가 활성화된다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김제쇼핑센터가 장사가 잘되기 위해서는 몇가지 문제가 있다.
우선 좋은 제품을 값싸게 팔아야 한다. 대도시의 창고형 마트와 비교해서 비싸다면 '애향심'을 바랄 수만 없는 것이다. 입점자들의 독립된 가게이다보니 가격정책도 천차만별일 것이다. 쇼핑센터의 적정마진시스템의 '가격지도'가 관건이다.
그리고 교통의 원활한 소통이 필요하다. 백산기름집 주변을 매입하지 못해 시내버스가 제대로 소통되지 못하고 박약국에서 쇼핑센터로 진입하는 도로 역시 애초의 계획과는 달리 인도에 기존상인의 물품이 가득 메우고 있어 차도가 인도가 된 상황에서는 구매자들의 쇼핑욕구를 기대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또한 쇼핑센터 내의 주차장관리도 철저히 해야한다. 총 209개의 점포에 180대의 주차를 할 수 있는 쇼핑센터에서 입점자가 자기 차를 한 대씩만 주차한다면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은 없다고 봐야 할 것이다.
김제쇼핑센터는 이러한 여러 문제를 않고 상당한 악조건에서 시작했다. 또한 실험적인 요소도 상당부분 있다.
재래시장의 관념에서 탈피될 것인가. '김제사랑상품권'이 제대로 통용될 것인가.
김제시는 이런 문제를 항상 염두에 두고 시정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러한 여러 복합적인 문제로 장사가 안 된다면 한두명씩 장사를 그만두게 될 것이다. 이럴 경우 도미노현상처럼 쇼핑센터는 몰락할 수도 있다. 만약에 이런 사태가 온다면 입점자들 뿐만 아니라 김제시민 모두가 불행해질 가능성도 있기에 김제쇼핑센터는 반드시 성공해야한다.
자, 이제 김제쇼핑센터는 김제시나 쇼핑센터 입점자 뿐만 아니라 김제시민 모두의 몫으로 돌아갔다.
디지털 김제시대 gimje@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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