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원(삼광주유소 대표)-


최근 한 신문에 '기본을 세우자'라는 캠페인과 함께 '겸손하고 교양있고 예의바른 세계인이 되는 길'이라는 캣취프레즈로 매일 사회 개혁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참으로 반갑고 바람직한 일이다.


위의 모든 진행내용은 바로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일어나는 인간관계에 대한 것이다. 누군가 말했듯이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천태만상의 다양한 인간이 모여 사는 사회에 법에 규정되지 않은 기본 질서, 기본 예의가 바로 인간관계의 중요한 뿌리이며 인간관계의 시작인 것이다.


학력이 높아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인간의 기본이 안되어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지탄을 받을 만한 일들이 비일비재인 것이다. 별것도 아닌 일을 가지고 상대에 꼭 이길려 하고 사소한 일로 목숨걸고 승부를 거는 일 등 하나를 얻기 위해 열가지를 잃는 우를 범하는 우둔한 일이 수없이 많다.


지도를 받아야 될 사람, 교육을 받아야 될 사람이 지도를 하고 교육을 하는 기본이 결여되어 있는 사회는 혼란과 혼돈속에 악순환의 연속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제는 기본을 세우고 기준이 있어야 되겠다.


누가 말했듯이 '너 자신을 알라'했다.

분수를 알고 의지와 의욕을 갖는 것은 좋으나 타인과 사회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지혜로운 선택을 해야 할 것이다.


물론 학교 교육의 제도, 가정교육과 부모들의 문제점도 있겠지만 우리가 살면서 너무도 우리 인간의 근본과 지혜로움에 대한 생각을 멀리하며 습관이 잘못 되어온 것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래서 학교 교육을 많이하여 지식을 쌓은 사람일수록 지혜로움과 인간의 기본 보다는 자기 중심적, 이기적, 자기 본위적 사고가 더욱 강해지는 경향이 있고 인간의 기본과 뿌리 부분은 슬며시 경시되는 경향이 많은 것이 현실인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이사회가 무언가 잘못되어가는 방향인 것이다. 자기의 부모와 선대를 존중하여야 본인도 존중되는 것이며 본인의 자존의 문제인 것이다.


또한 인간 관계에 있어 본인이 상대로 하여금 인정, 존중을 받을려면 먼저 상대를 인정, 존중해야 하며 본인이 대접을 받고 싶으면 응당 상대를 먼저 대접하여야 하며 우리 속담에 '가는 말이 고아야 오는 말이 곱다'라는 말이 있듯이 어떻게 보면 인간관계는 철저히 상호 반응적이고 'Give and Take'인 것이다. 반드시 인간관계는 뿌린만큼 거둔다는 공식으로 생각하면 거의 잘못이 없을 것이다.


중요한 전제는 나, 본인이 먼저 상대에게 주고 먼저 실천하는 것이 원칙인 것이다. 더구나 어떠한 목적이 있어 상대의 마음을 잡으려고 한다면 상대의 성격과 입장, 처지를 알고 여기에 세심한 배려에 노력하면 거의 가능하다고 보는 것이다.

순자의 성악설에 의하면 "인간의 이기적 심정을 근원적으로 보고 인간의 본성은 악이다"는 주장으로 따라서 인간은 선천적으로 한없이 욕망을 가지고 있어 그대로 방치하면 싸움만이 일어나 마침내 파멸하고 말 것이며 이러한 문제 때문에 예의로써 이것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요즈음 세상 돌아가는 모양에 설득력 있어 보인다. 우리나라의 학교 교육과정은 인간의 기본과 예의의, 지혜의 교육은 거의 없고 지식교육의 경쟁에서 남을 거꾸러 뜨려 합격하여 내가 승자가 되고 이기는 것이 지상 최대의 선으로 생각되게 되어있다.


학교에서 선생님한테 회초리 몇대 맞고 고소하는 학생, 학부모 과연 장래에 그 부모는 그 자식이 정상적으로 성장되기를 바라는가.


잘못하는 자식을 보고 기 죽는다고 나무라지 못하는 부모, 기살린다고 뭐 해주는 부모, 과연 자식을 진정 위한 길이라고 생각하는가.


가정교육도 새치기를 하던 교통 신호를 무시하던 아이가 예의가 있던 없던 공부만 잘하면 최고의 자식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역지사지(易地思之)라는 말이 있듯이 상대 처지를 나와 바꿔 생각하고 신중한 인간관계,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고 인간관계를 한다면 더욱더 좋은 인간관계의 개선의 방법인 것이다.


우리나라의 국민의 지식 수준은 평균학력으로 보나 객관적으로 세계적 수준의 나라이나 지혜부분의 수준이나 기본예의, 기본질서의식과 남을 배려하는 인간관계 수준등은 훨씬 아래 수준인 것이다.


현재 꼬이고 꼬이는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부분에 기본을 세우고 인간관계 개선의 기본방법이 터득되지 않는 한 백약이 무효인 것이다.


정확히 문제점을 알고 터득하여야 하며 내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마음을 고쳐먹으면 생각이 달라져 틔이고 생각이 달라지면 행동이 달라지고 행동이 달라지면 습관이 달라지고 습관이 달라지면 우리 각자의 운명이 달라지고 우리 모두, 우리 국가의 운명이 달라진다고 확신한다.

디지털 김제시대  gimje@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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