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경찰서 만경지구대에 근무하는 이명진 경장은 김제시 청하면 에서 혼자 사는 황아무개(81세, 기초수급자) 할머니를 내 가족 같이 보살피고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이 경장과 황 할머니의 만남은 지난 14일 독거노인 보호활동 계획과 함께 시작되었는데, 이에 이경장은 "처음보는 순간 친할머니처럼 편하게 느껴져 몇 번 찾아간 것 뿐인데..."라며 겸손으로 그의 선한 마음씨를 표시했다.

이 경장은 황 노인의 어두운 형광등을 새로 갈아 주는가 하면, '왜 그런지 전화가 잘 되지 않는다'는 할머니의 말을 듣고, 전자기기 자격증 소지자이기도 한 이 경장은 전화기를 직접 점검한 후, 자비를 들여 노후된 전화회선과 콘센트를 교체하여, 미국의 가족들과 시험통화를 해주는 등, 황노인을 민원인이 아닌 가족애를 발휘하여 보살펴 주고 있다는 주위의 평이다.

한편 김제경찰서에서는 '국민에게 감사의 마음 전하기'운동의 일환으로 지역의 독거노인 및 복지시설 등, 어려운 환경의 이웃들을 찾아 봉사활동을 집중 실시하고 있다.

박종혁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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