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할머니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어버이날인 지난 8일 김제가정봉사원 파견센터(센터장 김영배)에서는 작은 사랑의 행사가 있었다.

성덕, 진봉, 만경 지역에 거주하고있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및 팥죽배달봉사를 실시한 것, 독거노인 및 기초생활수급자들이 그 대상으로 총 83명에게 온정이 펼쳐졌다.

특히 카네이션을 비롯 요쿠르트, 김 등은 지원을 받은 물품이었으나 팥죽은 직원 및 봉사자들이 십시일반 사비를 털어 준비를 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사회복지사 배용준(31·검산동)씨에 따르면 "카네이션 등을 달아드리는 것만으로는 외로운 노인 분들에게 뭔가 부족한 것 같아서 최대한 성의를 보이려고 준비한 것이다"며 "비록 작은 팥죽 한 그릇이지만 모두가 정성을 보탠 만큼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건강식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노인 분들에게 필요한 손길은 많지만 예산, 인력 등 어쩔 수 없이 한계에 부딪히고 있는 부분들이 상당한데 조금씩만 힘을 보태주셔도 더욱 많은 분들이 혜택을 받게될 것이다"며 관심 있는 시민들의 후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기초수급대상자인 이금자(83·진봉 인양마을)노인은 "매년 이맘때가 되면 외로움이 더욱 절절해지는데 그나마 이렇게 신경을 써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며 "아들 같고 손녀 같은 사람들이 만들어준 팥죽인데 어찌 맛있지 않겠느냐"는 말로 고마움을 표하는 모습이었다.

김종수  oetet@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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