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문고 김제지회(회장 오윤택)가 무료 이동도서관에 이어, 시민 60여명이 참여한 무료 문학기행을 실시해 찬사를 받았다.

새마을문고는 지난 26일 독서의 계절을 맞아 시민들을 대상으로 남원소재 혼불문학관으로 무료 문학기행을 실시했다. 이 행사 참여자는 당초 40명을 계획하고 있었으나, 신청자가 많아 버스를 증편했다.

처음으로 실시된 이번 문학기행은 최명희씨의 대하소설 '혼불'의 무대인 남원시 사매면의 혼불문학관과 소설속의 배경인 종가댁 및 서도역, 호성암 등을 둘러보고, 현지주민 문화해설사로부터 최명희씨의 일생과 혼불에 얽힌 정신과 뒷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해 들었다.

또 혼불문학관측이 마련한 문학강좌와 국악한마당을 통해 뜻깊고 흥겨운 시간을 가졌으며, 핸드폰 문자나 이메일로 인해 사라져가는 편지쓰기를 위해 사랑하는 이에게 엽서를 보내는 시간도 마련됐다.

새마을문고측은 참석자들을 위해 '거멍골'주민이 마련한 점심식사와 기념 티셔츠를 제공했고, 특히 배준식 새마을지회장이 제공한 찰밥과 반찬 등으로 간식을 함께하며 가족적인 분위기로 행사를 마감했다.

참석자들은 한결같이 "너무 뜻깊고 좋은 시간이었다"며 "이런 행사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새마을문고 오윤택 회장은 "문학기행이 처음인 만큼 걱정을 많이 했는데 시민들의 참여와 호응이 좋아 보람을 느낀다"면서 "시민들의 문화욕구 충족을 위해 앞으로 더욱 내실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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