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본지는 '김제시 하수관거 임대형 민간투자사업 시설사업 기본계획이 사업비도 400억이 넘고 이건식 시장이 정확한 사업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결제를 보류했는데도 사업부서에서 일방적으로 업자선정을 위해 행자부 관보에 고시를 했으며, 이시장이 공무원 해당 3명을 총무과 대기발령으로 인사했다'고 보도했었다.
이에 자치연대는 지난 1일 자체 홈페이지에 '소임은 무겁고 갈길은 멀다'는 제하의 성명을 발표하고 이건식 시장의 강력한 리더십을 요구했다.
이들은 "여·야도 아닌 무소속의 새로운 시장이 취임하고, 변화와 발전을 향한 10만 김제시민들의 열기가 가시기도 전에 '김제시 하수관거 임대형 민간투자 시설사업 기본계획'사건이 발생했다"면서 "김제시 총예산의 10%가 넘는 사업비이며, 향후 20년 동안 김제시민의 세금으로 갚아야 할 공사를 책임자인 시장이 꼼꼼히 따져보는 것은 당연한데도 일부 공무원들이 시장의 결제 보류에도 불구하고, 사업을 임의 고시한 것은 행정책임자의 고유 권한인 결제권에 대한 항명이며, 김제시민과 풀뿌리민주주의에 대한 공무원들의 도전이다"고 규정했다.
이어 "과연 공무원들이 지역발전을 위한 일에 결제를 무시하고 소신껏 일해 본 적이 얼마나 있으며, 하수관거시설사업이 촌각을 다투는 급선무였느냐"고 반문하면서 "사업자 선정을 위한 배점의 기준도 임의대로 정하고 세부항목조차 나열하지 않은 고시를 시장 결제도 없이 시장 명의로 서둘러 관보에 해야 게재해야 했던 이유"를 물었다.
또한 "변화와 발전을 향해 전진 할 것이냐, 정채와 퇴보로 주저 앉을 것이냐, 이건식 시장의 소임은 무겁고 갈 길은 멀다"며 "이번 사건을 일으킨 공무원은 그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일벌백계하여 공직사회의 기강을 바로 세울 것"을 시장에게 요구했다.
한편 공무원들에게는 "끊임없는 자기 개발과 뼈를 깍는 혁신으로 지역발전을 선도할 일꾼으로 다시 태어나 달라"고 당부했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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