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생산되는 지평선쌀의 품종도 과거와 같이 일미벼로 결정됐다.

지평선쌀은 지난 1999년 첫 출시된 이래 줄곳 일미벼 단일품종을 고수해 왔다. 그러나 최근들어 각계에서 "시대와 입맛의 변화에 맞춰 품종을 바꿔야 한다"는 여론이 제기돼 왔다.

한편 시는 지난 13일 공무원과 시의원, 농민 등 16명으로 구성된 '지평선쌀품질관리위원회'를 열어 품종변경에 대해 논의를 벌였지만, 일미벼를 계속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일미벼로 결정된 이유는 그동안 큰 하자가 없었고, 도정율이 높으며, 낱알 크기가 적어 대형매장에서 선호한다는 점 등이 작용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품종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속에는 일미벼는 잎마름병에 취약할 뿐 아니라 봄이 지나면서부터는 미질이 현저히 떨어지고, 황토땅에 취약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안으로는 신동진벼나 삼광벼 등을 제시하면서 지난해 우수쌀로 인정받은 브랜드 다수가 이들 품종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시 대표브랜드이며,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지평선쌀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품종에 대한 치밀한 연구와 소비자의 기호도 조사 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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