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구파출소 경관2명이 구명조치 및 보호조치 다해


순찰중인 경찰관이 물에 빠진 정신장애자를 구해준 사실이 밝혀져 훈훈한 화제를 낳고 있다.


지난 4일 오후6시경, 금구파출소(소장 박태권 경위) 소속 이재환(경장)과 김동수(순경)는 112순찰중 금구면 서도리 하천에서 술에 취하여 익사직전에 있던 정신장애자 온아무개씨(30, 금구면 금구리거주)를 구해 동상방지를 위한 안전조치를 하고 순찰차에동승하여 귀가시켰다.


하지만 사고자의 집에는 유일한 보호자인 노모가 외출중인 것을 확인하고 이들은 직접 난방을 가동한후 사고자의 전신을 주물러 체온보존에 노력하는 등 최선의 조치를 다하고 사고자가 의식을 회복한 뒤에는 온씨의 체력유지를 위해 사재를 들여 약간의 음식물을 제공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하여 온씨의 모친인 남아무개씨(74)는 "죽어가는 사람의 목숨을 구해준일도 고마운데 집까지 데려와 보살펴 준것은 더없이 고맙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한편 이 경장은 금구면 일대의 밀렵단속 검거실적으로 지난해 경찰서 근무실적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여받았으며 김 순경은 지난해 4분기중 외근근무성적 유공자로 선정되는 등 평소의 근무성적도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병환 기자 obh@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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