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산면 삼봉리 거야마을의 육송사에서는 매년 음력 9월9일을 정오를 기해 추향제를 지내고 있다.

 육송사는 거야마을에 집성촌을 이루고 살았던 언양 김씨들이 주축으로 당시 언양 김씨 5명과 여산 송씨 1명이 조선시대말 세운 서원으로 육송원이라고도 불리우며, 이곳에는 조선시대 공신 '김관'을 위시한 5명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원래 매년 봄과 가을에 년 2회 제를 올렸으나, 재정이 열악해 지자, 최근 20여년 전부터는 년 1회로 줄여, 음력 9월9일 정오에 제를 올리고 있다.

  육송사 추향제는 과거 군수를 비롯한 지역주민들이 대거 참여하는 큰 행사였으나, 갈수록 관심과 지원이 줄어, 현재는 몇몇 유림들만이 초라하나마 명맥을 이어가고 있으며, 육송사에 속한 전답에서 나오는 수익금 일부로 서원보수 및 제사비용을 충당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육송사는 조선시대 세워진 건축물의 틀을 거의 원형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조선시대 공신의 위패가 모셔져 있는 등, 문화재적 가치가 충분한 서원으로, 인근 금구면의 일제시대 세원진 '서강사'와 70여년 전 세워진 백산면의 '백산서원'이 지난 2000년 6월 문화재 자료로 지정된 것을 감안할때, 육송사에 대한 학계 및 지자체적인 관심과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박종혁 기자  pjh@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