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을 맞아 각 읍면동 주민 화합을 위한 행사가 시작됐다.
  지난달 27일 '제4회 공덕면민의날' 행사를 시작으로 지난 3일은 성덕면과 만경읍에서, 지난 8일은 청하면, 지난 10일은 '제3회 교동월촌동민의날' 행사가 있었다.
  또 오는 17일에는 광활면에서 '제4회 지평선 광활 햇감자 축제'가, 다음달 1일에는 봉남면에서 '제2회 봉남면민의날 및 자운영축제'가, 8일에는 '제4회 진봉면민의날' 행사까지 다양한 주민행사가 계획돼 있다.

 

제4회 공덕면민의날 행사

▲ 공덕

  제4회 공덕면민의날 행사가 공덕면지역발전협의회(회장 송성규) 주관으로 지난달 27일 공덕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있었다.

 재경공덕면향우회 오춘석회장과 재경향우회 문종남 사무총장을 비롯한 공덕출신 향우와 지역주민 등 88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체육행사와 문화행사, 노래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면민화합의 잔치를 만들었다.

 공덕면민의장은 공익장 문재우씨(서울거주), 애향장은 유충렬씨(벽성대학 설립자), 효열장 류재식씨(외황마을)·신남신씨(농장마을), 다문화가정의 화목상은 베트남출신 짠티투융씨(상조마을)가 받았고, 올해 처음으로 공덕면 최고령인 주환철옹(98)과 이금례여사(100)에게 장수상을 시상했다.

제3회 성덕면민의날

▲ 성덕

  제3회 성덕면민의날 한마음축제가 지난 3일 성덕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성덕면발전협의회(회장 김창수) 주관으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31개 마을 주민 및 출향인 500여명이 참여했다. 주민화합을 위한 성덕면발전협의회의 노력이 많이 보였지만 성덕면의 공무원들의 성의부족으로 예년에 비해 행사가 축소된 모습이 역력했다.

  주요 행사로는 체육행사 및 문화행사, 노래자랑, 행운권 추첨 등을 통해 성덕면민의 결속을 다졌다.

제4회 만경읍민의날

▲ 만경

  제4회 만경읍민의날 한마음대축제가 지난 3일 만경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있었다.

  만경읍발전추진위원회(위원장 박종수)와 만경읍이 주관한 이 행사는 같은 시간 성덕면에서 있었던 행사와 비교될 정도로 짜임새 있고 성대하게 진행됐다.

  행사에는 만경출신 향우와 주민 등 1천여명이 참석했으며,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대거 몰려 선거의 열기를 더했다. 행사는 기념식에 이어 주민화합행사와 문화행사로 구분돼 체육활동 및 장기자랑을 함께하며 읍민간의 화합을 다졌다.

 특히 우리고유의 미풍양속인 효사랑을 심기위해 읍내 최고령인 강락수옹(94·봉회마을)과 고말재여사(99·장산마을)에게 장수상을 수여하며 만수무강을 기원했다.

제6회 청하면민의 날

▲ 청하

  제 6회 청하면민의 날 행사가 청하면민의 날 운영위원회(위원장 김두지) 주최로 지난 8일 청하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관내 주민 및 출향인등 6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유관기관 및 14개 사회단체 후원과 마을별로 준비한 푸짐한 먹거리로 인심이 넘쳐났다.

 한국무용 사랑가춤, 신나는 예술버스의 트롯트 및 품바타령등 다양한 문화 공연과 면민의 노래 장기자랑이 이어져 행사의 흥을 돋구었으며, 전통 민속놀이와 체육행사로 면민 화합의 계기를 마련했다.

  또 몸이 불편한 시어머니를 16년간 정성으로 봉양한 일본인 며느리 이시즈미나오꼬씨(46·동지산리)에게 효열장을, 10여년간 대한적십자봉사회에서 지역발전과 노인복지를 위해 봉사한 동지산리 박정화씨(47·동지산리)에게 공익장을 시상했다.

제3회 교동월촌동민의 날

▲ 교월동

  교동월촌동지역발전협의회(회장 홍종식)주관으로 제3회 교동월촌동민의 날 행사가 지난 10일 월촌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주민과 출향인 등 1500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룬 가운데 시립합창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개막식, 중국기예단의 공연, 체육행사, 생활체육회 에어로빅 시범, 동민 노래자랑 등 다양한 볼거리로 행사를 찾은 주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또 월촌 출신 효녀가수 현숙씨가 특별공연을 선사했고, 노래자랑에는 마을 주민 등 10여명이 참가해 숨은 끼를 발산했다.

 현숙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연 사례금 전액으로 지평선 쌀을 구입해 교동월촌동 경로당 34곳에 기증하여 효녀가수다운 면모를 보였고, 1천만원을 쾌척한 홍종식 회장을 비롯해 지역발전협의회원들과 후원자들의 기부가 이어져 행사를 더욱 훈훈하게 했다.

  행사장 한켠에서는 대패 엿 만들기, 윷놀이,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 체험공간을 마련해 아이들의 관심도 유도했고, 무료로 가훈을 써주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남궁행원 교동월촌동장은 "즐기며 서로 이해하고 화합하다보면 쌀값하락 등 우리 농가가 겪고 있는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며, 동민의 날 행사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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