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경균 한나라당 김제지구당위원장이 한나라당 중앙당 부대변인으로 전격 발탁됐다.
라 위원장은 "여러가지로 어려운 여건하에서 중책을 맡게되어 기쁨보다는 막중한 책임을 느끼며 부대변인을 맡겨준 이회창 총재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취임 첫소감을 밝혔다.



"호남지역에 대한 지역안배와 원외지구당에 대한 대표적인 배려, 그리고 총재와 당에 대한 충성심이 높게 평가된 것 같다"고 중앙당 부대변인으로서 이회창 총재의 핵심측근이 된 배경을 설명한다.



"격변하는 시대상황속에서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는 민족은 역사의 뒤편으로 내몰릴 수 밖에 없다"며 "망국적 지역 할거주의자들에 의한 타락정치, 절대권력층의 부정부패와 소신없는 무능정치 등으로 인해 나라가 혼탁하기 그지없다"고 한탄하면서 "민족의 역량을 한데모아 미래에 도전하는 의식의 대혁명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지역감정 타파와 깨끗한 정치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80년 '서울의 봄' 당시 이땅의 민주화를 이끌어낸 모래시계의 세대의 주역으로서 새천년 새희망의 정치를 위해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원외지구당위원장인 본인에게 부대변인을 맡겨준 이회창 총재의 뜻에 따라 당의 조직관리는 물론,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정권을 창출할 수 있도록 미력이나마 혼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라 위원장은 이번 부대변인 발탁을 계기로 이 총재에게 지역현안사업의 지원 등을 요청했고 총재로부터 충분히 협조해 주겠다는 약속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59년 죽산면 옥성리 출신이며 법학박사인 라 위원장은 학창시절 원광대·동대학원 총 학생회장을 역임했고 5.18민중항쟁과 관련해 7개월간 투옥되기도 했다.



김제경실련 정책위원장, 농촌법률문제연구소장 등을 엮임했으며, 15대와 16대 총선에서 각각 무소속과 한나라당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한 바 있다.



가족으로는 부인 김수경여사와 1남1녀를 두고있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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