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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이하며

 

김제소방서서장 윤병헌

기록적인 폭염이 연일 지속됐던 여름은 어느덧 지난 일로 잊혀지고 오색빛깔 찬란한 단풍이 물든 11월의 가을이 불쑥 찾아왔다. 많은 행락객들이 저마다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기 위해 주말을 기다리는 계절이다.

  우리 소방조직에 있어 이 시기는 조금 특별하게 다가온다. 11월, 소방서에서는 겨울철 소방안전대책과 더불어 화재예방에 총력을 기울이는 '불조심 강조의 달'을 운영하고 있다.

  이렇듯 11월은 우리 소방에 각별한 의미가 담겨있는 동시에 화재로부터 경각심을 높여야 하는 '화재다발기'이기도 하다. 최근 전국의 '불조심 강조의 달' 행사내용을 살펴보면 지난 1911년 소방서 야외 시무식(출조식) 행사로 시작된 모습과는 달리 많은 변화가 있다.

  단순 가두 캠페인, 시가행진에 불과했던 행사가 최근에는 불조심 포스터 공모전, 소방활동사진·포스터 전시회, 대상별 맞춤형 소방안전교육 및 가족단위 체험행사 등 시민이 직접 참여하며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많은 변화와 발전을 가져 왔다.

  올 상반기 전국화재 통계에 따르면 2만2776건의 화재 중 1만1817건(51.9%)이 부주의에 의한 화재로 나타났다. 우리 소방서 화재 통계 또한 부주의에 의한 원인이 90건 중 53건(58.9%)으로 크게 다르지 않은 양상을 보였다. 이를 달리 생각하면 개인의 화재예방을 위한 노력이 화재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지난해 통계를 보면 겨울용품 화재는 1298건으로 전기히터·전기장판·담요·방석류 522건, 전기열선 357건, 화목보일러 419건으로 나타나, 겨울용품 사용 시 화재예방을 위한 안전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전기장판류에 의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장시간 사용치 않을 경우 전원 플러그를 꼭 뽑기 ▲강하게 접어 사용하거나 접힌 상태로 보관하지 않기 ▲라텍스, 메모리폼 등의 제품과 겹겹이 사용금지와 같은 기본수칙 정도는 숙지하고 실천해야한다.

  열선은 보온재와 겹쳐 사용하지 않고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는 게 좋다. 또 화목보일러는 본체 및 연통을 규정에 따라 설치해야함은 물론, 땔감을 가득 채워 사용하지 말고 투입구를 잘 닫는 습관이 필요하다.

  특히 사망자 발생비율이 높은 주택화재에 대비해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 단독경보형감지기) 비치는 이제 필수이자 의무다. 초기 화재 발생 시 소화기와 감지기는 그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도구이기 때문이다.

  내 주변에 불이 나기 전까진 항상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만 막상 화재가 발생하면 뒤늦은 후회만 남게 된다. 작은 관심의 시작이 우리 가족을 지킴은 물론 일파만파 퍼져 국민 안전문화 확산을 이룬다.

  '더하는 화재예방 나누는 안전행복'이라는 문구가 올해 불조심 강조의 달 슬로건으로 선정됐다. 화재예방을 위한 작은 노력이 안전을 만들고 행복을 이루게 한다는 위 문구처럼 유비무환의 자세로 모두가 안전한 가운데 행복한 겨울을 보낼 수 있길 소망한다.

김제시민의신문  webmaster@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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