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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체육회장선거, 허술한 금지규정으로 혼탁양상 조짐'시민들의 꾸준한 관심과 견제 필요'

  지방자치단체장·의원 등이 체육단체장 겸직을 금지하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에 따라 김제시체육회가 내년 1월 16일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체육회장 선거준비에 한창이다.

  하지만 선거인단인 대의원 선출부터 후보자 기탁금, 선거운동 중 기부행위 등 체육회장선거 가이드라인을 놓고 벌써부터 허술한 점이 발견되는가 하면 타지역의 경우 수천만원에 달하는 체육회장 회비가 논란이 되는 등 적지 않은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시에서는 현재 고성곤(체육회 고문)·김광선(체육회 자문위원)·백재운(체육회 부회장)·유재규(체육회 유도협회장)·한유승(체육회 골프협회장)씨가 체육회장 선거전에 뛰어들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상황으로 다음달 8일 이내로 7~11명으로 이뤄진 선관위가 구성되면 출마자에 대한 정확한 윤곽도 드러날 전망이다.

  선거관련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우리시의 경우 인구수 5만명 이상 10만명 미만에 속함으로 선거인단을 100명 이상으로 구성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김제시체육회는 현재 종목단체 회장 외 1명씩 총 56명을 대의원으로 선출할 계획으로 부족한 44명에 대한 선거인단은 대의원확대기구에서 선거인단을 선출해 내년 1월 15일까지 선거를 마치겠다는 심산이다.

  대의원확대기구란 총회를 구성하는 대의원과 산하조직(시·군 및 종목단체) 대의원을 추가해 선거인단을 구성, 투표로 회장을 선출하는 방식으로 우리시의 경우 부족분 44명을 종목단체 인원수 비례에 따라 평등하게 확대해 선출할 예정이다.

  김제시체육회장 선거관리위원회의 경우 다음달 21일부터 선거일 후 30일동안 활동하게 되며, 이사회의 동의를 받아 7명 이상 11인 이하의 위원을 회장이 위촉, 위원장은 외부위원 중에서 호선하게 돼 있다.

  이 경우 시·군체육회와 관계 없는 외부위원(학계·언론계·법조계)이 3분의 2이상이 되야 한다.
  정확한 선거일정은 선관위 구성 후 5일이내 김제시체육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되며 선거권자는 만19세 이상의 대의원으로 한정, 후보자 기탁금은 2천만원으로 유효득표 총수의 20% 이상을 득표하면 기탁금은 전액 반환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체육회에 귀속된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다음달 16일부터 선거일까지 실시되는 선거관련 기부행위 금지기간 설정이다. 이 말은 즉 다음달 16일 이전까지는 각종 기부행위를 해도 된다는 뜻으로 풀이 된다. 물론 후보들도 이 점을 악용할 여지가 크다는 것이 체육회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기도 하다.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은 또 있다. 체육회장 선거 기탁금이 2천만원으로 정해짐에 따라 일각에서는 "돈 없으면 체육에 뜻을 두고 조직의 리더로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 조차 없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기탁금이 너무 과하다는 뜻이다.

  우리시와 가까운 순창군의 경우 군체육회장 기탁금을 2천만원으로 정함과 동시에 체육회장 회비를 2천만원으로 정해 논란을 낳기도 했다. 다행히 우리시의 경우 체육회장을 비롯해 부회장 사무국장 등은 회비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외에도 최근 시 체육청소년과에서 각 읍면동에 다음달 6일까지 읍면동체육회를 구성하라는 공문을 보내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현재 체육회는 새로운 체육회장이 선출되기 전부터 박준배 시장의 선거캠프에서 활동한 인물들이 대거 체육회 간부로 임명됨에 따라 박시장의 선거조직이라는 오명을 얻을 만큼 구성원을 놓고 의아해 하는 시민들이 대다수 였다.

  김제시체육회만 하더라도 각 종목단체를 흡수해 이미 거대조직으로 성장했는데 여기에 각 읍면동체육회를 설치해 정회원에 준하는 자격을 부여한다면 체육회조직은 그야말로 초 거대조직으로 추후 선거판에 휘둘릴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 뿐만 아니라 조직이 거대해지면 보조금 및 각종 분야에서 행정에 압력을 행사할 수 있어 반드시 견제가 필요한데 현재로서는 마땅이 체육회를 견제할 세력이 없다는 것 또한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하필이면 이시기에 존재하지 않았던 읍면동체육회를 선거가 다가오니 급하게 조직하겠다는 것은 오해를 받을 만 한 행보였다는 지적이다.

  첫 민선 체육회장이니만큼 정치적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선거기간 내내 시민들의 꾸준한 관심과 견제가 필요하다.

남성훈 기자  nam3055@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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