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날이면 제일 먼저 챙기는 것이 바로 불우이웃돕기 성금 지로용지 입니다"

우체국 집배원인 김명열(50)씨"쓰고 싶은 것 다 쓰고 남는 돈으로 남을 돕는 것이 아니라 내가 쓰고 싶은 것 절약해 남을 돕는다"고 말한다.

김씨는 3남매를 둔 가장으로 10여년전 부인이 병으로 세상을 떠나자 칠순 노모를 지극정성으로 모시면서 어려운 이웃들을 도왔다.

근무중 교통사고로 인해 한쪽 다리가 불구가 되었지만 고통을 이겨가며 집배원생활을 20여년동안 지속했다.

김씨는 고아원, 노인당, 길보종합사회복지관에 월동용 기름과 라면 등 매년 300여만원을 불우이웃을 돕는데 사용했다.

또한 김제시 상이군경회에서 순동동에 군경묘역비를 건립하는데 100만원을 희사했으며 연말에는 독거노인 10여명에게 쌀20kg 10포대를 나누어주는 등 남모르게 봉사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비록 가진 것이 넉넉하지는 않지만 어려운 이웃들과 늘 함께 아픔을 나누며 살고 싶다"고 말했다.

송순영  ssy@gjt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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