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배봉초등 어린이 2박3일간 광활 방문


서울아이들이 김제를 찾아 2박3일 동안 농촌생활의 이모저모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배봉초등학교(교장 김재식)는 도-농간 교류학습의 일환으로 방학기간인 지난달 21일부터 23일까지 광활초등학교(교장 백종봉)를 방문해 농촌체험학습을 실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친분이 있던 양쪽 학교 교장을 통해 이야기가 오고 가다가 지난 6월 두 학교가 자매결연을 맺으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된 이번 교류학습은 배봉초등에서 김제를 먼저 찾으면서 그 결실을 맺게 되었다. 오는 10월에는 반대로 김제아이들이 서울을 찾게 된다.


이번 교류학습을 위해 배봉초등학교에서는 4·5·6학년 43명이 참가했으며, 논농사 ·밭농사 체험, 심포갯벌탐사 및 조개잡기, 목우촌·벽골제 견학 등을 통해 자연의 신비와 아름다움을 느끼고 농촌생활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광활초등학교에서는 행사기간 동안 서울아이들을 광활초등 아이들의 집에서 민박하도록 함으로, 서울아이들이 가장 가까운 곳에서 농촌생활의 모든 것을 직접 보고 경험하도록 배려했다.


배봉초등 6학년 황유진(12·동대문구)양은 "서울하고 다르게 밤이 되니 아주 캄캄해져서 화장실 가는 것이 무서웠다"면서 "아주머니가 삶아주신 고구마가 아주 맛있었다"고 말했다.


3일 동안의 농촌생활을 끝마치고 서울로 향하는 버스에 오르면서 아이들은 정든 시골친구들과 헤어지는 것을 못내 아쉬워 하는 표정이었다.


광활초등학교는 오는 10월30일부터 2박3일 동안 4·5·6학년 40여명을 데리고 도시체험에 나선다.


김성숙 기자 kss@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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