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여름이다!

장마철이 서서히 끝나갈 무렵부터 8월 중순까지는 여름 중에서도 피크다.

각 직장마다 한여름의 즐거움을 누리기 위한 휴가가 시작되고 바다와 계곡은 몰려드는 피서객들로 몸살을 앓는다.

겨울내 운동에 전념했던 몸짱들이 드디어 본색(?)을 드러내고 함께할 시간이 부족했던 가족들에게도 이때만큼 좋은 시간이 없다.

어디 그뿐인가? 여름은 젊음의 계절이라고 목청껏 소리치는 한창 피끓는 청춘남녀들에게는 그야말로 황금의 시간대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자칫 들뜨고 마음이 풀어지기 쉬운 계절인지라 안전사고나 다른 여러가지 피해사례들이 평소보다 많이 나오는 시기라는 것 또한 잊어버려서는 안될 것이다.

무더운 여름, 그러기에 더욱 즐거운 여름, 건강하고 즐거운 피서를 즐기기 위한 기본적인 상식들을 간단히 알아보았다.

칼에 베이거나 피부가 찢어진 경우 상처길이가 1cm 이내로 길지 않고 가벼울 때는 비눗물이나 깨끗한 물로 잘 씻어내고 건조시킨 후 베어진 피부표면이 서로 잘 맞도록 한 후에 반창고를 붙인다. 그러나 상처가 1cm 이상 크거나 깊을 때는 놔두면 흉터가 남기 때문에 병원에 가서 봉합해야 한다.

칼에 찔렸거나 송곳이나 못으로 관통된 상처, 그리고 상처에 이물질이 박힌 경우는 파상풍 등이 염려되므로 즉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할 것이다.

벌레에 물렸을 때 대개 물린 부위만 빨갛게 되며 가려운 정도가 보통이지만 간혹 심한 알레르기 증상으로 쇼크에까지 빠질 수 있으므로 가볍게만 보아서는 안된다.

벌에 물렸을 경우에는 남아있는 벌의 침을 손톱이나 핀셋 등을 이용해 뽑아 독이 계속 흡수되는 것을 막아야 하고 벌레나 곤충에 물렸을 때는 물린 부위를 찬 물수건이나 얼음 등으로 찜질하고 6시간 후에도 계속 부어 있으면 더운물로 찜질하는 것이 좋다.

물린 부위에 암모니아수나 항히스타민제 연고를 바르고 되도록 물린 부위는 긁거나 만지지 않아야 한다. 자칫하면 2차 감염으로 증상이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눈병여름철 눈병으로는 유행성각결막염과 아폴로눈병이 흔하다. 유행성각결막염이나 아폴로눈병 모두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눈병이기 때문에 항생제는 도움이 되지 않으며 단지 세균에 의해 감염이 생기는 것을 막을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이들 눈병은 치료보다 예방이 더 중요하다. 주위에 이런 환자가 있으면 접촉을 피하고 수건이나 세면시설 등을 따로 쓰고 눈을 함부로 비비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콩나물시루 같이 붐비는 수영장은 가지 않도록 하며 수영 뒤엔 반드시 맑은 물로 눈을 세척하는 것이 좋다.

수분과잉 여름철에는 다른 계절보다 물을 많이 마시게 된다. 그러나 갈증이 난다고 해서 물이나 청량음료 등을 너무 많이 마셔 수분과잉이 되면 역효과가 나타난다.

수분의 과잉섭취는 소화액을 희석시켜 소화작용을 약하게 하고 혈액도 희석시켜 몸 세포의 활동을 둔하게 한다.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비만아도 이와 관계가 깊다.

이런 아이들은 내장의 세포는 물론 근육과 뇌의 세포가 팽창되어, 동작과 머리의 회전이 둔해지고 활력도 줄어든다.
여름을 탄다는 것은 바로 이런 현상을 말하는 것이다.


다음주예고 '수험생들의 여름나기'

김종수  oetet@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