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산업 부흥으로 옛 명성 회복을"


김제의 주력산업인 쌀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뜻 깊은 학술행사가 벽성대 주최로 열렸다.


벽성대학(학장 류충렬)은 지난 8일 오후 2시 제1강의동 시청각실에서 지역농민과 학생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제지역 쌀산업의 발전방향 연구 세미나"를 개최하고 쌀산업 발전의 중요성과 이를 위한 구체적인 대안제시의 장을 마련했다.


벽성대 전자상거래사업소 주관으로 열린 이날 세미나는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노재선 교수의 "김제지역 쌀산업 발전전략", 농협중앙회 위남량 차장대우의 "김제쌀 마케팅 차별화 전략", 농업진흥청 원예연구소 송기철 박사의 "포도의 생산과 발전대책" 등 3편의 주제강연 발표를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첫번째로 주제발표에 나선 노재선 교수는 "김제쌀이 좋은 품질에도 불구하고 제 값을 못 받는 이유는 유통과정상의 문제점과 홍보부족에 있다"고 지적하고 "곡창지대인 김제쌀이 살아남지 못하면 우리나라의 쌀 산업과 식량안보는 상당한 위협을 받게 될 것이다"며 김제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위남량 차장대우는 이어 쌀산업의 마케팅적 접근을 통해 "양질미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춰 양식으로서의 쌀이 아닌 상품으로서의 쌀 개념이 먼저 정립되어야 한다"면서 "쌀의 색, 충실도, 밥맛, 가격, 브랜드, 포장디자인 및 색상, 판매원 친절도, 배달서비스 등을 기존 쌀과 차별화 시키는 전략이 구체적으로 수립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가 경제에서 농업의 비중이 갈수록 위축되고 있는 현실에서 농업의 급속한 몰락을 막고 나아가 농업 경쟁력 확보를 통해 지역경제 부흥의 발판을 삼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이날 세미나는, 쌀산업 발전을 위해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과 김제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케팅적 개념 도입이 시급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공감케 하는 자리가 되었다.


김재명 기자 kjm@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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